김동하 목사 부임 이후 충현교회가 확실히 변했다. 전임 김성관 목사 재직 시절 외부와 교류하지 않았던 충현교회가 17년 만에 외부 강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갖는다. 충현교회는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너희가 위로를 받으라’(마5:4)는 주제로,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영성쇄신을 위한 부흥회를 진행한다.

충현교회는 올해 설립 61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충현교회는 김성관 목사 재임 시절 목회세습의 비판 속에서 외부와 단절하며, “한국 보수 교회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잃어버렸다. 독선적이라고 지적을 받은 김성관 목사의 목회 스타일도 ‘충현교회의 불통’에 영향을 미쳤다.

김동하 목사 부임 이후, 충현교회는 조금씩 외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부활절에 충현교회 모든 성도는 서울 강남 지역 곳곳으로 퍼져 부활절 달걀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며 복음을 전하는 ‘전성도 총동원 전도’를 펼쳤다. 또한 올해부터 농어촌 지역 미자립 교회들과 결연을 맺고 함께 지역 전도를 펼치는 ‘동역교회 전도지원’ 사역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벌써 전도지원을 한 교회들이 크게 부흥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충현교회 성도들은 사역에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성도들은 교회가 외부와 소통하면서 변화하고 있어 기뻐하고 있다.

김동하 목사와 당회는 충현교회의 이런 변화를 영적쇄신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부흥회를 준비했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했다. 강사로 나서는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는 성경에 바탕을 둔 강력한 말씀선포로 한국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인물.

교회 관계자는 “김성관 목사님이 재임했던 지난 17년 동안 교회 수련회와 부흥회 등 모든 행사에 외부 강사를 초청한 적이 없다. 그동안 목회 세습과 독선적 목회라는 비판 속에 성도들이 많이 떠나고 위축됐는데, 이번 부흥회를 통해 성도들이 성령 충만하고 하나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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