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수 목사(가운데)와 기증식 참석자들이 컨테어너 상차 전 기도를 드리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9월 4일 경기도 용인시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미얀마 하와나가 성경 3000부 기증식’을 진행했다.
 

미얀마 하와나가 부족 사람들은 지난 2000년 하와나가어로 처음 번역된 신약성서를 받은 후 구약성서 보급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대한성서공회는 번역 및 제작 비용을 지원할 후원처를 물색했고, 한사랑교회(황성수 목사)에서 헌금 4000만원을 흔쾌히 후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 초 하와나가어 구약성서 번역을 완료했다. 이어 한사랑교회의 헌금으로 성경제작에 착수해 지난 9월 1일 제작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날 성경전서 3000부를 미얀마와 인도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하와나가 부족에서 전달하게 된 것이다.
 

대한성서공회는 한글 성경 완역 및 출간 100주년 해인 2011년부터 미얀마 다섯 개 소수 민족의 성경 번역과 출판을 지원했다. 또 성서 번역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미얀마성서공회를 꾸준히 돕고 있다. 100년 전, 한국이 다른 나라 성서공회의 지원을 받아 번역과 출판의 기틀을 마련한 것처럼, 소수민족 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번역 완료 후 성경까지 제작하여 기증하고 있다.


기증 예식에서 설교를 전한 한사랑교회 황성수 목사는 “하와나가어로 번역된 성경을 그들의 손에 쥐어준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싸우실 준비를 마련해 주신 것”이라며 “100명, 1000명의 선교사 파송보다 하나님 한 분이 싸우실 수 있도록 성경을 보내는 것이 가장 강력한 선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와나가어로 번역된 성경을 제작해 하와나가 부족에서 보낼 수 있어 기쁘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한사랑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에 제작된 하와나가 성경 3000부 중 2500부는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로 발송되며, 400부는 미얀마 양곤으로 발송된다. 또 100부는 한사랑교회 성도들이 직적 하와나가 부족 사람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미얀마성서공회는 10월 12일 미얀마 미찌나에서 하와나가 첫 번역 성경 봉헌식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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