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장 안명환 목사가 승동교회 박상훈 목사(오른쪽)에게 100주년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9월 1일 총회설립 102주년 기념예배 개최
100년 이상 202개 교회 기념패 의미 더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새로운 총회 100년을 만들자.”
총회설립 102주년 기념예배가 9월 1일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300여 명의 교단 지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예배에서는 1901년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가 조직된 이래 102년 교단 역사를 되돌아보고, 개혁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장자교단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믿음을 선택한 성도들’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102년 역사 속에서 많은 좌절과 아픔도 있었지만 우리 교단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며 “여기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꾼들을 세우고, 한 마음으로 결속해 주님 오실 때까지 하나님의 사역을 일으켜나가자”고 권면했다.

설교 중에는 또 염산교회 77명 순교자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안명환 목사는 “염산교회는 공산당에 의해 핍박을 당했다면, 지금은 이단과 혼합주의 등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개혁주의 정신으로 결속해 이단에 대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예배에 이어서는 설립 100년 이상된 교단 교회들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돼 의의를 더했다. 승동교회(경기노회) 장흥중앙교회(목포서노회) 초량교회(부산노회) 등 202개 교회가 기념패를 받았고, 이 외에 소래교회(황해노회) 부산노회여전도회연합회 염산교회(서광주노회) 등 100년 이상 된 노회와 속회 등이 기념패를 받았다.

100주년 이상된 교회들 대표로 기념패를 받은 승동교회 박상훈 목사는 “선진들의 신앙 유산을 이어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늘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200주년, 300주년, 더 나아가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의 순수성을 잘 지켜나가도록 애쓰겠다”고 인사했다.

기념패 전달식에 이어 총신운영이사장 전대웅 목사, 총신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 기독신문사 사장 백영우 장로, GMS이사장대행 김정훈 목사가 축사를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이성택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앞서 열린 기념예배는 총회서기 김영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부총회장 김신길 목사 기도,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 성경봉독, 총무 황규철 목사 광고, 증경총회장 이성택 목사 축복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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