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가톨릭의 비성경적인 신앙관Ⅱ

성모 마리아 ‘중보자’로서 숭배

공의회서 ‘하나님의 어머니’로 승격
사제 절대권위, 만인제사장직 거부
개신교 칭의 교리 ‘위험하다’며 비난

 

 

5. 우상숭배 신앙

가톨릭은 성유물(relics) 숭배의 온상이다. 성유물 숭배는 중세로부터 만연한 가톨릭의 민간 신앙이다. 중세교회에 등장한 성유물은 광야의 만나, 세례요한의 머리카락, 예수님의 치아와 표피, 제자들의 발을 씻은 물그릇, 십자가 조각, 그리고 성인들의 유골 등 수많은 종류의 성유물들이 있었다. 가톨릭 신도들은 성유물에게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며 성인들의 잉여공로가 전달된다고 믿었다.(마틴로이드 존스, pp.30-31)

이 중에서 오늘날 로마가톨릭교회가 가장 큰 우상으로 섬기는 미신행위는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앙이다. 주후 431년 에베소 공의회는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에서 ‘하나님의 어머니’로 승격시켰다. 중세의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는 ‘마리아는 원죄에 물들었으나 탄생 전에 원죄의 사함을 받았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마리아 숭배사상은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성모무염시태를 정식 교의로 확정했고, 1950년 교황 비오 2세(재위 1939~1958년) 때 성모 승천 교리를 확정했다.

가톨릭은 성모 마리아를 삼위일체의 하나님과 구별하고 성인보다 공경한다는 것 뿐이지 절대 숭배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마리아 숭배가 급증하고 있다.(마틴 로이드 존스의 가톨릭 사상평가, p.29) 실제로 가톨릭의 예배는 예수님 보다 마리아 중심의 기도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예수에게 직접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이 넘치는 예수의 친모 마리아를 통해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한다. 가톨릭의 큰 문제는 예수와 인간과의 중보자로 마리아를 숭배하고 있다.


6. 만인제사장직 거부

가톨릭은 사제들을 제사장으로 인식하고 성도와 그리스도 사이의 중재자로 믿고 있다. 가톨릭은 주교직을 신적제도로 인식하므로 주교나 사제들을 배척하는 일은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죄를 범한다고 가르친다. “주교들은 교회의 목자들이므로, 주교의 말을 듣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고 주교를 배척하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그리스도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제2바티칸회의 in 제임스 G. 멕카티, p.344)

가톨릭의 주교직의 신적제도 표현은 사제들의 권위를 높여 평신도들이 사제들에게 절대 복종하도록 만드는 제도이다. 주교직의 사제적인 의미는 자신들이 평신도를 대신해서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구약의 제사장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래서 고해성사란 제도가 생긴 것이다. 사제가 면죄를 선언하고 용서를 베풀 수 있는 권능을 가졌다는 것이다.(마틴 로이드 존스, p.27) 이것은 만인 제사장직을 부인하는 교리인 것이다.


7. 잘못된 칭의 교리

종교개혁자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교리는 이신칭의 교리이다. 그러나 가톨릭은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가 칭의를 얻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칭의는 성사라는 채널을 통해 얻어진다고 가르친다. 즉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전례된 통로나 공로를 통해 의롭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가톨릭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게 된다는 개신교의 칭의의 교리를 위험한 교리라고 비난하고 있다.(마틴 로이드 존스, pp.32-33)

이러한 칭의론은 결과적으로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통한 의가 아니라 교회를 통한 의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있다. 마리아, 교황, 사제 및 모든 고위성직자와 하위 성직자가 의의 제공자 혹은 중보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마틴 로이드 존스, p.33)

가톨릭은 의롭게 되는 4단계의 과정을 주장한다. 은총, 협력, 믿음, 선행의 4단계이다. 가톨릭의 칭의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의롭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라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주장하면 저주를 받을 것”(트렌트 종교회의 in 제임스 G. 멕카티, p.77)이라고 말한다.


8. 비성경적 연옥신앙

연옥은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일부 죽은 자들이 정화되기 위해 설정된 가톨릭의 특이한 신앙이다. 연옥은 가톨릭 종말론의 중요한 부분이며 <성인용 교리문답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연옥에 관한 성경적인 근거는 희박하며 초대교회 교부들의 문헌에 연옥에 대한 말인지는 확실하지 않는 미신적 표현들이 나타난다. 이런 불확실한 교부들의 전승이 중세에서 연옥교리로 발전한다. 중세기의 학자들인 토마스 아퀴나스, 보나벤투라, 그리고 스코투스 등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정화의 불을 통하여 깨끗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연옥설이 가톨릭의 공적 교리가 된 것은 1336년 교황 베네딕트 12세의 교서를 통해서였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은 정화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신자가 죽은 후에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정화를 거쳐야 한다는 곳은 찾아 볼 수 없다. 구원은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톨릭 직제와 개신교 신앙의 큰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다. 이외에도 가톨릭은 성상을 숭배하고,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고,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등 개신교에서 수용할 수 없는 미신적인 신앙을 전승해 오고 있다. 더군다나 진리의 표준이 오직 성경이 아니라 외경, 전통, 교황의 교서 등 다양한 기준들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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