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한국 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CBS 유승우 부장의 안내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4만 2167명, 지금까지 CBS ‘한국 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 수다.
CBS가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한국 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교회와 성도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성공적인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23일 개막한 이래 8월 27일까지 ‘한국 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 수는 총 4만 2167명이다. 또한 667개 교회에서 단체관람을 했다.
 

전시 초반에는 평일 관람객이 200여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막 한 달 이후부터 평일 1000명, 주말 14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CBS는 한국 교회 성도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당초 7월 31일로 예정했던 폐막을 한 달 더 연기했다. 폐막일인 8월 31일까지 5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시회를 다녀간 관람객들은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직접 성경 필사에 도전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CBS에는 하루 수십 건의 성경 필사 문의가 잇따르는 중이다. 또한 믿음으로 새긴 성경 필사본에 감동한 나머지 자원봉사자로 지원하는 관람객도 있을 정도다.
 

민은숙 권사(열림교회)는 “성경 필사를 보고 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더욱 증진하여 나도 그 믿음 열정을 본받으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고, 김선녀 씨(극동순복음교회)는 “성경 말씀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필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기도 부탁드린다”는 글을 방명록에 새겼다.
 

이처럼 CBS ‘한국 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성경 필사 열풍을 몰고 온 까닭은, 무엇보다 다양하고 놀라운 볼거리를 줬다는 점에 있다. 이번 전시회는 12폭의 잠언 병풍 필사본, 12미터가 넘는 시편 필사본, 전교인이 참여한 필사본 등의 대형 작품부터, 두루마리 휴지, 회계장부, 이면지 등 이색 재료를 사용한 필사본 등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을 자극했다.
 

아울러 350점의 작품마다 품고 있는 사연은 관람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다시 손녀로 이어진 필사본,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끝마친 작품,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기록한 회개의 필사본,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의 완필본 등 저마다 이야기는 감동과 은혜를 주기에 충분했다.
 

또 부대행사로 진행된 파피루스 체험하기, 성경 가훈 써주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성경 필사 열풍에 한 몫 톡톡히 했다.
 

CBS 최인 선교TV본부장은 “한국 교회 성도들의 성경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참가자들의 곧은 신앙과 관람객들의 열띤 관심에 오히려 CBS 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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