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힐 더 월드> 방송 고통 보듬는 후원 호소

나이로비국립공원을 위시해 드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아프리카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나라 케냐. 2014년 케냐는 아프리카 경제를 선도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질병과 가난의 늪에 빠져 죽음의 문턱에 놓여있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 박희종 목사가 장애아동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CBS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제작진과 박희종 목사(대구대봉교회)가 방문한 케냐 이시올로 지역은 유난히 빈곤층과 장애아동이 많았다.

7세 소녀 스콜라는 어렸을 때 입은 화상으로 전신에 흉측한 상처가 뒤덮여있다. 게다가 화상사고의 충격으로 말까지 잃어버린 상태다. 엄마 크리스틴은 딸이 사고를 당했던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선다.

“그 날의 일을 기억하는 건 너무 힘들어요. 아이 몸에 불이 났고, 물을 끼얹는데 불은 커져만 갔어요. 사고 후 스콜라의 상처를 볼 때마다 너무 안타까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장애아동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기 위해 케냐를 찾은 박희종 목사는 생각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저려왔다. 박 목사는 화상만이 아니라, 최근 말라리아로 인해 구토 증세를 보이는 스콜라를 위해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제 손길이 예수님의 손길이 되어 스콜라의 화상과 말라리아가 치료되고, 깊은 마음의 상처까지 아물어졌으면 좋겠어요. 목사로서 이제야 찾아왔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2014 <힐 더 월드> 제작진이 방문한 케냐 이시올로 지역에는 빈곤과 장애의 굴레에서 고통 받는 1000명이 아이들이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희종 목사는 월 3만원으로 지구촌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며 후원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다.

CBS <힐 더 월드>의 네 번째 여정, 장애로 인해 꿈을 펼치지 못한 아프리카 케냐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8월 28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재방송은 8월 31일 오후 3시에 있다.(후원문의:월드비전 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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