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암교회가 60주년을 앞두고 새 예배당 건축과 사역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진주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설립 59주년을 기념해 혁신도시에 지을 새예배당 부지에서 감사예배를 드리는 모습.
‘진주혁신도시’ 조성 공사 한창인 지역 환경 적극 반영
새 예배당 건축 더불어 ‘셀 교회’로 전환, 역동성 강화

문산IC를 빠져나와 진주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진주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풍광을 만날 수 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서고, 1만 3000세대 4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진주시는 명실공히 서부경남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는 지역 환경에 맞춰 칠암교회(조영래 목사)가 지역복음화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칠암교회 새예배당 조감도.
혁신적 변화를 위한 칠암교회의 노력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칠암교회는 지난 2011년 8월 2일 혁신도시 안의 종교부지인 문산읍 소문리 1101-1번지를 낙찰받았다. 낙찰 받은 부지 규모는 4310제곱미터(1304평) 규모다.

칠암교회는 이곳 부지에 지하 2층과 지상 5층(연면적 4000평) 규모의 예배당을 지을 예정이다. 새 예배당은 예배실 외에 교육관, 소그룹실, 체육관, 카페, 식당 등 다목적 시설을 갖춘 서부경남 최초의 현대식 건물이 된다. 조만간 입찰을 통해 시공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건축을 진행한다.

칠암교회는 교회 건축과 관련해 매주 수요일 오전 혁신도시 내 불하받은 부지에서 교회건축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매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이어오고 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교회건축이 되도록 기도하기 위해서다.

 
 
새예배당 건축과 동시에 칠암교회는 3년 전부터 사역 분야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진행하던 제자훈련을 기초로, 셀교회로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와 환경에 맞는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고, 전도에 대한 적극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3년이 지난 현재 셀 리더의 헌신과 새가족 정착이 잘 이뤄지면서 교회 전반의 분위기가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내년이면 칠암교회는 설립 60주년을 맞는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가 이처럼 변화를 쉽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의 건강한 중형교회로 세워져 하나님 나라를 위한 지역복음화와 선교에 쓰임받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

새로운 변화를 위한 칠암교회의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안정적으로 정착한 셀 체제를 심화하고, 다음세대 교육과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교회 바로 옆이 유치원 부지로 교회가 역량과 환경이 허락되면 유치원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4만에 육박하는 인구 유입에 특히 젊은 세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상을 토대로 올해 초 마더와이즈 프로그램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가정을 살리는 사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60년이라는 교회 역사, 여기에 25년 넘게 담임목회를 해고 있는 칠암교회의 이같은 변화를 향한 열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서고자 노력하고 긴장해온 건강성이 정체감이나 현실안주에 빠지기 쉬운 여건을 극복할 뿐 아니라 혁신적인 변화조차도 안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말이다.

조영래 목사는 “60년의 역사를 앞두고 저희 교회로서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변화를 추구하거나 가속페달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개혁주의 교회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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