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걸쳐 진행…세속주의 맞선 건강한 영향력 회복 모색

▲ 서울경기지역 총회 개혁주의 신학대회가 교단 정통 신앙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신학부(부장:이승희 목사)가 주최해온 2014년 총회개혁주의 신학대회가 교단 산하 전국교회에 개혁신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면서 4차례에 걸친 장정을 마무리했다.

신학부는 8월 21일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에서 서울경기지역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신학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강의에 앞서 신학부 임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대회 선언문을 발표해서, 인간중심의 세속주의에 맞서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정통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오직 성경만이 삶의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하나님 말씀을 떠난 어떠한 종파나 사상도 배격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을 다짐했으며, 다음세대들이 세상에 건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을 결의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서창원 교수(총신대신대원)가 ‘개혁주의 예배 신학’,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현대 목회와 예배 갱신’, 심창섭 교수(전 총신대 부총장)가 ‘로마가톨릭과 기독교가 연합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서창원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자기 교회가 아니면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는 의식이 희박하다”면서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참된 만남이 이루어지는 참된 예배”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예배의 다양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성경적 예배의 회복이야말로 교회 개혁의 길잡이요 성도의 교제가 강화되는 신령한 은혜의 수단”이라면서 “성경적 예배 요소는 기도와 찬양, 말씀읽기와 선포, 성례와 헌금”이라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새에덴교회의 사례를 들면서 “감동적이고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는 동시에 성경적이고 건전한 신학에 기초한 예배를 균형있게 추구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아무리 성경적 원리에 입각해 드리는 예배라고 할지라도 그 시대의 환경이나 문화적 세계관, 인간의 죄로 인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늘 예배 갱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창섭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신앙과 직제의 일치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로 직제 일치를 위해서는 직제의 통일, 교황의 직제에 대한 합의, 성직자(사제와 목사)의 기능 통일, 신학과 신학의 일치, 우상숭배에 대한 일치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이어 “천주교와 개신교의 일치운동은 외형적으로 화합과 평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를 갖춰 사회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진리를 외면하면서 진행하는 외형적, 형식적 일치 운동은 양자의 분열의 골을 더 심화시키는 역효과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회를 마치고 신학부장 이승희 목사는 “매회마다 많이 참여해주신 전국의 목회자와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회기가 바뀌어도 알찬 세미나를 준비해서 현장을 찾아가는 교단적 노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