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갱협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가 18일 개회예배에서 인사하고 있다. 수련회에는 1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그리스도로 거듭나자” 고백 … 교회사역박람회 마련 눈길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는 것이 교회를 살리는 길이다.”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이건영 목사·이하 교갱협)가 8월 18∼20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19차 영성수련회를 열었다.

교갱협은 이번 수련회 주제를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라고 정했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당면한 많은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무엇보다 목회자들이 먼저 십자가 앞에서 자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야 한다는 고백이자 외침이다.

이사장 김경원 목사와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손하고 정결하게 엎드리는 우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타날 하나님의 역사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교갱협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직시하고 개혁신학의 기반 위에 굳건히 서서 실천이 있는 바른 신앙의 자세로 새로움과 성숙한 협의체로 서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이번 교갱협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해 예배와 기도회, 특강 등 프로그램들을 통해 목회자로서 소명을 받았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주님 앞에 사명을 받은 목회자로 신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역하며, 나 자신이 날마다 죽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외 수련회는 심창섭 교수(전 총신대 부총장), 김미진 간사(왕의재정학교), 조성돈 교수(실천신대)가 주제특강 강사로 나섰으며, 장영일 목사(대구범어교회)와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가 저녁집회에서, 김순철 목사(화순서현교회)와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가 새벽기도회에서 각각 설교했다.

수련회에서는 또 최봉우 목사(대구아멘교회)와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의 인도로 두 차례 저녁기도회가 진행돼, ‘목회자와 교단, 한국교회의 갱신’, ‘한국교회 일치’, ‘나라와 민족’, ‘북한 복음화와 통일’ 등을 위해 눈물을 쏟으며 간절히 기도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각 교회의 다양한 사역들을 참관하고 목회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는 교회사역박람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교갱협은 또 수련회 둘째 날 회개와 갱신, 교단 바로 세우기, 교회간 연대 등의 내용으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갱협은 “70세 정년 교단헌법을 위반한 총신총장 문제, 98회 총회결의를 위반하여 계속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교단총무 문제, 형평성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사 및 결정 과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진다”며 “거룩한 교단, 합법적인 절차가 있는 교단, 상식과 균형을 갖춘 교단이 되도록 교단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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