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 <우리 이웃의 신학들> 출판

▲ 이승구 교수가 신간 <우리 이웃의 신학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분명하게 경계를 정하고 구별하면, 편협하다고 비판받는 시대이다. 사상은 물론 신앙까지도 포용하고 용납하라고 한다. 이것이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미덕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혁신앙의 복음은 엄정하다.

조직신학자 이승구 교수(합신대)가 <우리 이웃의 신학들>(나눔과섬김)을 출간했다. <우리 이웃의 신학들>은 개혁신학의 엄정함으로, 우리 주변의 ‘비슷하지만 다른 신학’을 고찰하고 있다.

<우리 이웃의 신학들>은 총 5부로 이루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맞물려 제1부부터 눈길을 끈다. ‘천주교 신학들과 그 영향들’이란 주제로 이 교수는 로마가톨릭의 ‘의화(義化)’ 개념과 개신교의 ‘칭의(稱義)’를 비교하면서 두 종교의 신학을 설명해 준다. 또한 한국 개신교 성도들도 좋아하는 헨리 나우윈과, 한동안 논란이 된 관상기도의 신학적 배경도 설명한다. 제2부는 종교다원주의와 내포주의 신학의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제3부에서 칼 바르트와 신정통주의 신학의 영향을 고찰한다.

제4부는 매력적인 사상으로 개혁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과 신학사조를 설명했다. 레슬리 뉴비긴(Leslie Newbegin) 존 요더(John Yoder) 톰라이트(N. T. Wright)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물들의 신학을 살펴보고 개혁신학의 입장에서 분석했다. 이승구 교수는 이들을 “아주 매력적이고 우리의 동감을 자아내지만, 끝까지 같이 할 수 없어 안타까운 이웃”이라고 말한다. 제5부 ‘WCC 운동과 그 신학들’은 WCC 제10차부산총회의 문제점을 되짚어 본다.

이승구 교수는 “이런 사상들은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고 때론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책은 보수적인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런 사상의 영향으로) 포괄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염두하고 썼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이 분들의 사상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 그래야 결국 이런 사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 책이 이 작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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