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성광교회 명사초청 특강 ‘교황제’ 실체 규명, 이해도와 ‘올바른 신학’ 무장 의식 제고

 

▲ 명사초청특강을 통해 교황제 문제를 비롯해 개혁신앙을 위협하는 세력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정읍성광교회.

“교황제는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제도이지만, 성경에는 교황제라는 제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은 지상에서 하나님의 대리자로 각인되고 있으며, 심지어 교황의 무오류성까지 주장하지만, 이는 교황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인위적인 결정일 뿐입니다.”

심창섭 교수(전 총신신학대학원장)는 교황제가 지닌 문제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교황의 한국방문을 맞아 호기심과 혼란이 뒤섞인 상태였던 성도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가 해마다 연속강좌 형태로 열고 있는 명사초청 특강. 외부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다루면서, 성도들이 교회 안팎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마련하는 행사이다.

11회째를 맞는 올해는 로마 가톨릭의 수장인 교황의 방한을 기해 가톨릭과 교황의 실체를 규명하고, 성경적인 신앙을 위협하는 존재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좌가 열린 7월 27일 저녁 7시, 심창섭 교수는 ‘교황의 한국방문 의미와 개혁신학적 이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단에 섰다. 심 교수는 우리 사회가 교황방문으로 겪고 있는 흥분과 열광의 단면들을 소개하면서, 그 이면에 담긴 교황제와 가톨릭 교리의 허점들을 설파했다.

8월 10일에는 칼빈대 박혜근 교수(개혁주의성경강해연구원 원장)가 ‘교황제에 대한 교리적 검증’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몇 해 전, 한 대형교회의 목회자가 ‘로마교회는 개신교회의 형님 격’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된 사건으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많은 개신교인들이 가톨릭교회를 단지 이웃하고 있는 다른 교단의 하나 정도로 여길 뿐, 가톨릭교회가 가진 개신교회에 대한 뿌리 깊은 거부감과 교리적 호전성 그리고 심각한 이단성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가톨릭이 선교적 전략의 차원에서 다른 종교에 대해 보여주는 포용적인 이미지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교황제를 비롯해 가톨릭의 마리아 숭배, 연옥설, 공로주의 등의 교리들이 과거 종교개혁자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이슈들이었음을 상기시켰다.

 

“교회의 유일하고 영원한 기초는 가톨릭교회가 최초의 교황으로 내세우는 베드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황제가 지닌 비성경적이고 신성모독적인 성격에 대해 우리는 분명한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8월말까지 6주간에 걸쳐 이어지는 이번 시즌 명사초청특강에는 교황제 외에도 ‘이슬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유해석 목사·이단대책위원회 이슬람전문위원) ‘구원파 무엇이 문제인가?’(정동섭 교수·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이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에는 도산 안창호를 비롯해 조덕삼 장로, 문준경 전도사, 한경직 목사 등 한국교회사를 아름답게 장식한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는 ‘신앙의 선배에게 길을 묻다’ 하계특강이 진행 중이다.

주제는 달랐지만 결론은 하나이다. 올바른 신학, 건강한 신앙만이 한국교회의 살 길이라는 것이다. 8월 17일 강사로 나선 유해석 목사는 성도들에게 잊지 못할 메시지를 남겼다.

“교회가 건강성을 잃어버리면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나라에 여섯 번째로 세워진 안양 이슬람사원은 본래 교회당이었습니다. 교회에 분쟁이 일어나면서 지탱하지 못하고 결국 유럽 교회의 전철을 밟게 됐습니다. 성경은 소금이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진다고 말합니다. 그것으로 그치기만 해도 좋겠는데, 다음 순서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밟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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