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음악재단 설립...교회음악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

▲ 박치용 대표이사(왼쪽)가 서울모테트음악재단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을 설립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8월 14일 합창단 연습실에서 서울모테트음악재단 설립 기자회견을 열어, 재단법인 설립의 목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예술법인으로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예술법인은 상법상 운영의 어려움이 많을뿐더러, 활동 범위나 법적 보호조치, 특혜 등에 제한을 받았다. 이에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해부터 재단법인 설립을 준비했고, 올해 5월 서울시로부터 재단법인 등기를 발급받았다. 25년간 순수민간합창단으로 활동하며 게일문화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부문 대통령상, 대원예술상 등을 수상한 공적을 인정받은 셈이다.

박치용 대표이사는 “재단법인 설립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앞으로 바른 교회음악을 널리 보급하고, 청소년의 정서를 회복케 하는 다양한 음악교육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설립의 가장 큰 변화는 서울모테트음악재단 안에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소속하게 된 것이다.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은 기존의 서울모테트합창단을 유지하면서, ‘교회음악 아카데미’와 ‘청소년 합창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회음악 아카데미’는 교회음악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의 의지가 담겨있는 사업이다. 교회 안에서도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교회음악의 재도약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교회음악 아카데미’는 교회음악의 심층이론과 성악, 발성, 지휘법을 교육해 교회음악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평신도들도 쉽게 교회음악을 이해할 수 있게 기초이론교육과 찬양 관련 음악교육을 병행한다. 9월 말부터 지도자 과정, 목회자 과정, 평신도 과정을 개설해 10주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모테트합창재단은 청소년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인재양성을 목표로 ‘서울모테트유스콰이어’를 창단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수백 개의 청소년합창단이 있지만, 제대로 활동하는 곳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과 부천시립청소년합창단 정도다. ‘서울모테트유스콰이어’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을 개발하고, 진취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하는 전인적인 음악교육에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서울모테트유스콰이어’은 단원을 모집 중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만 20세까지 신청 가능하며, 8월 2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오디션은 8월 30일에 있다.

박치용 대표이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열매가 찬송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그 열매가 세속화되어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서울모테트음악재단은 교회음악의 발전을 통해 교회를 회복시키고, 전인적인 음악교육을 통해 참신하고 진취적인 다음세대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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