➊ 다함께 에너지 절약! /② 교회가 에너지 절약의 롤모델로 ③ 녹색교회로 가는 길

에너지 절약은 문화 명령이다
시대적 요청 적극 임해야 사회적 신뢰 얻어

 

블랙아웃(blackout·대규모 정전사태).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대정전 사태를 빚었다. 당시 정전 규모는 전국적으로 순간 최대 162만 곳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관리공단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액은 1848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5.6%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데, 소비량으로는 전 세계 8위 규모다.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이 4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정전사태의 악몽이 언제 재현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토요일과 주일이면 하루 종일 돌아가는 냉방기, 무관심에 꺼지지 않은 전등, 밤새 켜놓는 십자가 네온사인까지 교회에서조차도 부주의하게 낭비하는 에너지가 수두룩하다. 반대로 말하면, 눈을 돌리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이 된다.

교회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는 문화명령 차원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시대적으로 상식적 요청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끼침으로써 교회가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우리 교단에서도 서울시와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절약 실천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교회별 자율에너지 절약 실행 △햇빛발전소와 같은 청정 자연에너지 생산시설 보급 △친환경 LED 이용확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도 매년 에너지 절약 시범교회 모집, 에너지절약 5계명 홍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목회기획에서는 교회가 쉽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성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모범교회 사례 등을 소개하며 교회가 환경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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