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E “성령 바람 불기 원합니다”

대회 앞두고 한마음, 51명이나 참석…제주CE선교교회 설립 기도

▲ 제주CE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선후배들이 아름다운 연합을 이뤘다. 제주에서 온 참석자들이 면려운동의 부흥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주도에 성령의 바람이 불기를 소원합니다.”
제주도를 흔히 복음의 불모지라고 말한다. 전국 복음화율은 10%가 넘지만 제주도는 5%대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지역에서 큰 일이 벌어졌다. 세계CE대회에 51명이나 참석한 것. 제주노회 산하 교회가 40여 교회임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숫자다.

제주CE는 이번 세계대회를 앞두고 한마음이 됐었다. 회장 김정연 집사를 비롯해 임원들은 세계CE대회의 성공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기도를 해왔다.

그리고 3월부터 한국대회 성공을 위한 조직위원회(위원장:이경직 장로)를 구성했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교회를 순회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세계CE대회를 홍보했다. 이들의 헌신 끝에 제주CE 역사상 유래 없는 많은 숫자가 세계대회에 참석하게 됐으며, 한국조직위원회는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사실 제주CE는 그동안 하기대회 때 1~2명만 참석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제주도의 복음화율이 낮기에 제주CE의 활동도 미약했던 것.

이경직 장로는 “복음화율이 5%대 밖에 되지 않는 제주도를 변화시키자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제주도 청년과 장년 전도에 불길이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CE는 노회 체육대회를 주관하며 교회 연합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섬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연합이 강하게 요구된다. 제주CE는 이러한 특징을 살려 노회를 하나로 묶고 교회를 연합시키는데 중심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제주CE에 꿈이 생겼다. 제주도에 제주CE선교교회를 설립하겠다는 소망을 갖고 기도 중이다. 그동안 총회 남전도회나 여전도회와 같은 기관에서 제주도에 교회를 설립했지만, 정작 제주도에 있는 평신도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경직 장로는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힘으로 교회를 세울 때가 됐다. 3년 전에 제주CE선교교회 설립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제주CE선교교회는 제주 복음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 사역을 위해 전국 교회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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