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원회

“총회 전 소송 마무리 힘들 듯”

활동 폭 좁아 … 사태 추이 계속 관심 가져야

지난 제98회 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이슈들을 다뤘으나 또한 화합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총회가 각종 민감한 현안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결성했던 특별위원회들이 과연 교단 화합을 위해 어떻게 활동했는지를 각 위원장들을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정은환 목사

▲위원장직을 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나는 두 회기에 걸쳐 이미 아이티구호헌금전용의혹 관련 위원회에서 서기 등으로 일했다. 이런 경력을 감안해서 총회 임원회가 위원으로 선정해준 것 같고, 위원장은 위원들이 모여서 투표를 해서 맡게 됐다. 지금 위원들의 자격을 문제 삼는 모 위원도 투표를 할 때 회의에 참석을 했다. 나도 마음이 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위원회 차원에서 총회 임원회에 위원회 결성의 적절성을 질의하기도 했다.

=나는 두 회기에 걸쳐 이미 아이티구호헌금전용의혹 관련 위원회에서 서기 등으로 일했다. 이런 경력을 감안해서 총회 임원회가 위원으로 선정해준 것 같고, 위원장은 위원들이 모여서 투표를 해서 맡게 됐다. 지금 위원들의 자격을 문제 삼는 모 위원도 투표를 할 때 회의에 참석을 했다. 나도 마음이 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위원회 차원에서 총회 임원회에 위원회 결성의 적절성을 질의하기도 했다.

▲현재 진행중인 아이티구호헌금 관련 소송 현황은.
=민사 3건과 형사 2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전 회기에 시작된 것이 2건으로 해피나우 실무책임자 박 모 목사와 비전센터 건설사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회기 들어 같은 박 모 목사를 포함해서 3인에 대한 고소가 이뤄졌고, 전 위원장과 총회장간의 소송 2건이 시작됐다. 불행히도 어느 고소건이든 9월 총회 전에 끝날 것 같지 않다.

▲위원회의 운신의 폭이 매우 좁은 것 같다.
=위원회 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첫째는 잘못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 아이티 비전센터 건립과 관련해 현지를 방문했던 이들이 과다하게 쓴 항공료를 계산해서 반환토록 할 예정이다. 잘못이 드러난 이들에 대해서는 총회 차원의 제재를 하도록 총회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한다. 둘째 재판 상황에도 관심을 가졌다. 해피나우 실무책임자였던 박 모 목사를 소환해서 경위를 청취했고 검찰청에 찾아가서 형사고발건이 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어려웠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전 위원장이 현 위원들을 상대로 자격유무 소송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교단의 몇몇 목회자들이 전 총회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들 10명을 배임혐의로 고발했던 것이 혐의없음으로 판결나기도 했다. 5건의 재판이 또 진행중인 상태다. 재판 결과에 따라 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후유증이 커질 것이고 위원회 역시 재판에 연루되어 있어서 섣불리 어떤 결론을 내리기가 매우 힘들었다.

▲제99회 총회를 어떻게 전망하나.
=위원회 활동이 보고되면 논란이 예상되지만 처한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한다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티문제는 사법에 가 있는 만큼 기다려야 하고 위원회 활동은 이번 회기로 종결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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