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5월 15일 평양신학교 설립과 함께 처음 입학한 학생은 평양 장대현교회의 방기창과 김종섭이었다.

방기창(邦基昌, 1851~1911)은 1851년 7월 16일 황해도 신천군 어로면 도천에서 출생하여 1893년 마포삼열에게 전도받고 평양 장대현교회의 교인이 되었다. 평양 장대현교회의 장로로, 최초의 입학생이 되었고 또 제1회 졸업생 중의 하나가 되었다. 1895년 1월부터 평남 강서군 전역에서 전도인으로 활동을 하며 그곳에 반석교회(盤石敎會)와 고창교회(高昌敎會), 송호리교회(松湖里敎會)를 세웠고, 진남포(鎭南浦)에서는 노정교회(蘆井敎會)를 비롯하여 여러 교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1907년 제1회 독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제1회 독노회록 8~11쪽) 초대 부회장에 피선되었다(상게서 11쪽). 1911년 용강에서 별세하였다.

김종섭(金宗燮, 1862~1940)은 평양 최초의 신자인 동시에 1892년 마포삼열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최초의 7인 중 한사람이며 1895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초대 장로로 피택되었다. 1896년 한석진(韓錫晉)의 후임으로 평안남도 일대를 돌보는 조사로 임명되었다.

1901년마포삼열 목사의 추천으로 신학교에 가장 먼저 입학하였으나 교회 사역이 분주하여 1910년에 가서야 제3회로 졸업하였다(제4회 독노회록 10쪽). 전도에 매우 열심이어서 대동군 태평외리교회(太平外里敎會)를 비롯하여 우천리하리교회(友川里下里敎會) 등 여러 교회를 설립하였다(총신대학교100년사 화보집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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