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서 제1회 수련회…회원 결속·모임 위상 정립 모색

▲ 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가 6회기를 지내면서 첫 수련회를 일본 대마도에서 갖고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 17개 노회 장로회연합체인 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회장:임영식 장로)가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대마도에서 제1회 회원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한 회원수련회는 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가 6회기를 지내면서 처음으로 갖는 것으로, 회원간 친목과 결속 나아가 연합회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목적으로 마련한 행사였다.

이번 수련회에 130여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첫 수련회에 대한 기대감과 집행부의 헌신이 더해 많은 회원이 동참했다. 이틀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차례의 예배와 특별기도, 대마도 일대에 서려있는 한국 문화를 돌아보는 알찬 일정으로 꾸며졌다. 특히 수련회 기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기도했으며, 피해를 당한 유가족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칠곡중앙교회 김동식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예루살렘에서 땅 끝까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선교는 동시대적이고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구와 경북지역 교회들이 본질적 사명에 충실해 아름다운 복음의 열매를 맺도록 장로님들의 동역과 헌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튿날 오전예배에는 괴중중앙교회 문상무 목사가 ‘끝이 좋은 인생’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문 목사는 “교회가 세속화되고 힘을 잃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면서 “말씀에 따라 순종해 어두운 시대에 빛을 비추고 능력 있는 삶을 살아 세상에 복을 주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자”고 강조했다.

수련회 기간 참석자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을 위한 기도와 나라와 민족, 장로회 발전, 해외선교 등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한국전망대, 최익현 순국비,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조선통신사비, 고려문 등지에서 역사관광을 실시했다.

수련회를 진행한 총무 동현명 장로는 “첫 수련회인 만큼 집행부의 부담도 컸다”며 “다행히 참가한 회원들의 만족도가 좋았고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6회기를 맞이한 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는 그동안 다른 장로회 단체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아 왔다. 대다수 장로연합체들은 친목 중심으로 모임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지역의 교회 활성화와 복음화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해마다 농촌지역에서 전도집회를 개최해 왔다. 교회 지도자인 장로들이 교회와 지역복음화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3년간 년 100만원의 재정을 지원하는 등 모임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기꺼이 헌신하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뷰/ 임영식 장로
“장로님들 상호간 친밀한 교류와 교회 섬김에 있어 더욱 헌신해 지역의 교회들이 아름답게 세워 가는데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연합회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생동감 있는 모임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진 수련회였습니다.”

대구·경북장로회연합회 제6대 회장 임영식 장로(아천제일교회)는 교회 활성화와 복음화를 위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장로회연합체가 되기를 기대하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이 컸기에 임영식 회장은 이번 수련회를 위해 재정적으로 큰 역할을 감당했다.

임 회장은 세월호 사고와 국가적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는 가운데 진행하는 수련회라 부담감이 컸지만, 지역복음화와 국가적인 재난 앞에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을 위해 깨어 기도하는 무릎이 많아지는 계기로 삼고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수련회를 준비했다.

수련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임영식 회장은 복음적으로 쓰임 받는 위상 있는 연합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다행스럽게도 은혜로운 메시지가 있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풍성한 수련회가 되어 감사합니다. 장로회 위상을 높이고 향후 선교적 마인드로 연합회가 운영되도록 회원들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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