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섬김은 큰 축복의 통로”


교회 고난의 터널 지날 때 믿음의 동지 격려·기도 감사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교회의 전적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흘간 3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온 교우가 총 출동하여 참석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오정현 목사를 만나 목사장로기도회 준비과정을 들어봤다.

▲총회에서 사랑의교회에 목사장로기도회 장소 제공을 요청했을 때 바로 허락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회를 건축하고 제일 먼저 실시한 것이 특별새벽기도회였습니다. 주님만이 소망임을 선포하고 소명받은 교회로서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이미 저희 교회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영적 공공재’로 쓰임받기를 원하면서 건축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총회에서 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총회산하 전국 목사 장로님들이 기도회를 한다는데 이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최선을 다해 섬겼는데 불편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석자들마다 불편한 것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완벽한’ 기도회였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어떻게 목사장로기도회를 준비했습니까.

=저희 교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기도회이기 때문에 영광으로 알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배, 안내, 교통, 홍보, 총무, 재정 등 각 11개 분과위원회를 조직하여 먼저 기도회부터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평신도 중심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연인원 3000명이 참여했습니다. 제일 신경을 쓴 것은 주차와 식사였습니다. 외부주차장을 섭외하고 중고등부실을 개조하여 15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도록 교회식당을 개설했습니다.

총회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감사인지를 깨닫고 정말 성심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지난 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아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개최했던 목사장로기도회의 경험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때 준비했던 감각을 되살려 한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기도회다운 기도회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참고로 저희교회 장로님들은 총회는커녕 36년간 한 번도 노회에 참석한 일이 없었습니다.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교단과 총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 내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고난의 터널을 지나고 보니까 믿음의 동지들이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회를 건축하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우들은 물론 끝까지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전국교회 동역자님들이 계셔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희 교회는 건축을 통해 믿음이 한 단계 올라서고, 다양한 사역을 집중력있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우들이 뭉치는 계기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거기다 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하면서 또다른 섬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랑의교회가 나갈 방향은 무엇입니까.

=부름받은 자의 축복과 보냄받은 자의 소명으로 30년간 제자훈련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 교우들은 복음 전하는 증인의 삶이 무엇이며, 제자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 위탁하며 종으로서 섬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을 통해 사명이 목숨보다 중요하며, 영적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가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육과 영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사랑의교회가 다소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잘못된 고리를 끊으며 영적 기본권을 지키며 바로 섬기겠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