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새벽기도회-연용희 목사, 셋째날 새벽기도회-권성묵 목사, 폐회예배-백남선 목사


교회, 회복을 넘어 미래로

둘째날 새벽기도회 설교 / 고린도전서 3장 3~9절, 이사야 41장 8~10절

새 피조물로 다시 돌아가야

▲ 연용희 목사
(온양삼일교회)
고대 교부 키프리안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자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셔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교회도 영적인 어머니가 되어 불신자를 거듭나게 하고, 성도의 신앙을 증진시키고, 성도들을 진리와 복음으로 보호합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도 교회는 영원히 공경할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당시 한국교회는 대단한 부흥과 성장을 했고, 어렵고 가난하던 교우들은 교회를 통해 삶의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교육 의료 문화 등 이 사회 전반에 대단한 영향을 끼쳤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막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교회의 오늘은 당당함을 잃어버린, 나이든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교회의 힘과 열정, 영향력은 약해졌고, 마치 못된 자식들이 병들고 늙은 어머니를 막 대하는 것처럼 우리는 때로 교회를 수치스러워하기도 합니다.

신경숙씨의 소설 제목인 <어머니를 부탁해>처럼 ‘한국교회를 부탁해’라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금번 목사장로기도회의 주제를 ‘교회, 회복을 넘어 미래로’라고 정했습니다. 이는 분명히 하나님의 소리이고, 우리에게 주시는 명령이라 믿습니다. 어떻게 교회는 회복을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교회는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천국복음의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자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린도교회와 같은 시기와 분쟁에서 벗어나, 본래의 힘과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라를 잃고 바벨론 강가에서 한탄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회복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예전의 힘과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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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길, 전도

셋째날 새벽기도회 설교 / 사도행전 1장 4~8절

복음 들고 현장으로 나가야

▲ 권성묵 목사
(청암교회)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잡히시고 처형당하신 곳으로 겁나고, 떠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그런 마음을 아셨지만 떠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한 것은, 첫째,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단결하라는 뜻입니다. 약한 물고기라도 수 만 마리 떼를 이루면 큰 물고기들이 어찌하지 못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주 양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약한 양은 자꾸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나 될 수 있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성령으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제자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은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을 기다리는 방법은 우선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있어야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을 모실 우리의 심령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용서받아야 합니다.

셋째, 신령한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비전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왜 기도해야 합니까? 전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중에 주님 앞에 섰을 때 몇 명을 전도했느냐 물으실 것입니다. 목사들도 목양실에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들고 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목사님들이 전도하면 이 나라 교회가 살아나고, 장로님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골목으로 나서면 교회의 미래가 열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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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

폐회예배 설교 / 여호수아 22장 5절

하나님 섬김에 생명을 걸면 놀라운 축복이 함께 합니다

▲ 백남선 목사
(부총회장·광주미문교회)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는 많은 은혜를 받고 회개하고 결신도 했습니다. 올해와 같은 기도회를 51번 했습니다. 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더 세속화되고 교회 위상은 더 추락했습니다. 사울을 바울되게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 돌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능력만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한국교회를 변화시킵니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호와께서 하지 아니하시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세우시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베드로가 한 번 설교하면 3000명, 5000명씩 회개를 했습니다. 베드로가 자기 힘으로 했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요? 성령을 힘 입고 말씀 기도에 전력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전할 때 놀라운 역사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 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잘 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오직 마음 다하고 성품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말만 합니다. 그 복이 가장 큰 복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복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좁은 길이지만 영생 받는 길이니 그것을 잘 지키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생명을 걸기를 바랍니다. 초대교회는 예수 섬기는 데 생명을 걸었고 그래서 역사가 있었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죽임을 당하는 초대교회 상황이었지만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혹여 하나님의 전을 허는 자가 아니라 세우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세월호 사건에서 배를 버린 선장과 선원을 보면서 이들이 삯꾼이라 생각합니다. 교회가 어려울 때 삯꾼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은 그들을 비난하면 안 됩니다. ‘나라면 다르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주변 예수 안 믿는 사람도 침몰하는 배에 있는 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도를 안 합니다. 하나님이 그 목숨 값을 우리에게 찾으시면 어떡합니까? 복음을 전하고 예수 믿는 데 생명을 걸지 못하고 부귀영화와 명예를 위해서만 살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부족해도 하나님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데 생명을 걸면 지금도 초대교회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섬기는 표는 예배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까지 바쳐 예배해 축복 받았으나 롯은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예배는 인생을 복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업그레이드는 하나님의 전에서만 될 수 있습니다. 록펠러는 예배 시간 40분 전에 와서 준비해서 기도하며 40대에는 미국 재벌, 50대에는 세계적인 재벌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반 은총도 여러분들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윗은 목동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심부름 갔다가 하나님 모독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 돌 몇 개로 골리앗과 붙었습니다. 생명을 걸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생명을 내놓는 다윗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물론 다윗도 죄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도행전에 보면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 했습니다. 우리도 죄를 짓지만 하나님이 불쌍히 보시고 용서해주십니다.

기도회를 마친 후 우리가 돌아가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해 집과 교회에서 하나님 섬기는 일에 생명을 걸게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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