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저녁집회-소강석 목사, 둘째날 저녁집회-장차남 목사, 둘째날 오전집회-피터릴백 총장


교회여 다시 일어나라

첫째날 저녁집회 설교 / 사도행전 6장 1~7절

복음본질 붙잡고 다시 서서 새 부흥의 바람 일으킵시다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지금 한국교회는 안에서는 끝없는 다툼과 분열, 밖에서는 온갖 언론과 이단의 공격 등으로 몸살을 앓으며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상당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다시 극복하고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고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졌습니다. 한국교회도 다시 일어나 민족의 등불이 되고 축복의 시은소 역할을 해야 합니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고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느 시대, 어느 교회나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면 비본질이 복음의 자리를 차지해 반드시 교회는 문제가 생기고 갈등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다시 그들이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일을 우선순위와 본질로 삼았을 때 교회는 다시 일어나게 되었고 부흥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교회를 공격하고 반기독교적 시대정신과 시류가 교회를 흔들어댄다 할지라도, 우리가 복음의 본질과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붙잡고 살며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오로지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사명, 첫 사랑을 회복하여 영광스러운 촛대를 붙잡고 교회의 영광성과 거룩성을 회복하는 신앙을 회복해야 합니다.

모든 분쟁과 다툼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사소한 문제 때문에 분쟁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분쟁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분쟁과 다툼을 종식시켜 버렸습니다. 분쟁과 다툼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쇠퇴와 추락과 패망이 있게 되었습니다.

교권 분쟁과 내부 파워 게임의 결국은 한국교회가 함께 공멸하게 되는 결과만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분쟁을 당장 멈추어야 합니다.

주님을 왕으로 모시는 영광스러운 교회론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모시고 왕으로 섬길 때 이 땅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요 가장 거룩한 기관입니다. 주로 싸우는 사람들을 보면 법과 정의, 윤리와 도덕성, 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이야기하지만 서로 정치적 기득권을 잡기 위해서 교권 싸움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영광스러운 교회론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이 시대에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 주님을 왕으로 모시는 교회론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다시 부흥의 역사를 사모하고 갈망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90년대 까지 계속해서 부흥해 온 것처럼 21세기도 계속 부흥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막연한 장밋빛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그 낙관적 기대와 장밋빛 희망은 오히려 불안과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우리 한국교회 안에 다시 부흥의 바람이 불어오고 부흥의 파도가 엄몰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성숙할 뿐만 아니라 수적, 양적 부흥을 이루며 또 다른 부흥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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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시험하는 유혹들

둘째날 저녁집회 설교 / 마태복음 4장 1~11절

성공·인기는 지나가는 바람 단호하게 진리 수호합시다

▲ 장차남 목사
(증경총회장)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주님께서 받으신 시험은 주의 몸 된 교회도 언제든지 당할 수 있고, 그 몸의 지체인 우리 성도들도 언제든 당할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를 시험하는 유혹에 물질 만능주의가 있습니다(3절). 가난한 백성들에게 물질을 제공하면 너를 메시아로 추앙할 것이라는 유혹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말씀으로 영혼을 먹이고 기르고 선행의 열매를 맺게 하는 일보다 물질을 생산하고 물질적으로 부요하고 물질적 사업에 더 큰 관심과 기대를 하는 경우들이 흔합니다.

표면적, 물량적 가치관에 매몰되어 목회적 관점보다 경영적 진단에 의지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고 재정규모가 커지면 그것이 교회의 외형과 역량이 증대한 것이고 그 안에서 내가 누리고 행사할 역할도 증대할 것이란 생각들입니다. 교회가 물질에 대한 관심과 비중이 말씀에 대한 관심과 비중보다 커지면 속화된 교회입니다. 아무리 물질 위주 교회의 유혹이 클지라도 말씀으로 그 교회를 지도하는 일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입니다.

둘째, 인기영합주의가 있습니다(6절). 사람들이 환호하고 갈채하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라는 유혹입니다. 요즘 교회 안에도 이벤트식 깜짝쇼를 연출하는 경향들이 흔해졌습니다.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기보다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관심을 끌고 여론의 지지와 호응을 얻고자 온갖 자극적 행태와 인위적 방법들이 동원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 지나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아무리 오늘의 세태와 인심이 그렇더라도 진리는 언제나 변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달아 본령을 지키고 유지해야 합니다.

셋째, 성공지상주의가 있습니다(9절). 구태여 고난 받고 십자가 지는 길을 택할 것이 무엇이냐, 그 보다는 얼마든지 편하고 쉬운 길도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공지상주의가 팽배하여 그것을 얻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기류가 팽배해 있습니다.

꿩 잡는 게 매 아니냐면서 과정이나 수단의 정당성이나 윤리성보다 결과의 효율성, 능률성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보디발 아내의 유혹의 손길을 단호하게 거절한 요셉의 경우보다 불의한 재판을 하면서도 이스라엘 민심과 타협한 빌라도의 경우를 더 지혜 있고 경륜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의 세태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공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할지라도 세상의 성공이 주님 보시기에는 보잘 것 없고 더구나 그것이 불의와 타협한 결과라면 그것은 무가치할 뿐입니다.

세상을 닮아 물질만능주의가 들어와 말씀의 권위를 압박하고 인기영합주의가 들어와 진실의 공간을 차지하고 성공지상주의가 들어와 불의와 타협을 강요하는 풍조에서 우리 주 예수님의 시험과 승리를 자주 묵상하곤 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들은 누가 뭐라 해도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교회회복과 신앙의 정상화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도약할 수 있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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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교황에 대해 개신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둘째날 오전집회 설교 / 로마서 1장 16~17절

교회의 왕은 교황 아닌 예수 우리자신 성찰하는 계기돼야

▲ 피터 릴백 총장
(웨스터민스터신학대)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될 프란시스 교황은 가톨릭 안에 있는 계층주의와 계급주의를 타파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역자들을 종과 같은 섬기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티칸 안에 여러 가지 부패가 많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신론자도 천국에 갈 수 있다 말한 적도 있습니다. 남을 험담하기보다 자신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 나라에서 음식을 낭비하는 것은 가난한 나라에서 빵을 빼앗는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 때문에 프란시스 교황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는 모든 사람은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거리로 나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유대인과 무슬림, 개신교가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낙태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삶의 존귀성과 결혼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볼 때 마치 교황이 개신교도가 된 듯도 생각됩니다. 많은 언론매체들도 그를 띄워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교회론에 관한 것입니다. 교황은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세워졌고 사람들이 그렇게 따르기를 원합니다.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것이 과연 성경적으로 합당한 것입니까? 성체설에 대해 계속 가르치는 것은 과연 성경적입니까?

교황이 진정으로 교회를 개혁한다면 성경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스스로 교황권을 박탈해야 합니다. 그가 기독교들에게 성경을 가르친다면, 오직 이신칭의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교황권과 가톨릭을 개혁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변화를 원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프란시스 교황이 오는 것에 대해 개혁주의 지도자들이 염려를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가 성경적으로 살고 있는지, 교회의 모습은 어떤지 성찰할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는 먼저 예수님 안에서 회개하고 교황 방문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을 돌아봤을 때 우리 내에 분열이 있다면 빨리 일치를 회복해 예수를 왕으로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끼리 안에서 싸운다면 우리는 약해지고, 결국 우리 안에 있는 적들이 우리를 무너뜨릴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마음으로, 단결된 마음으로 교황 방한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새롭게 세계를 복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교황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복음화 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황의 방한을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과 화평해야 하지만 경계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나타나 믿는 자들을 잡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씨를 뿌린다면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회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돼 세계를 향해 나가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 교회를 지켜보고 교회의 왕은 교황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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