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백 년 전 초기 선교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기반으로 세계 속의 선진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인본주의적 세속적인 풍조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될 전대미문의 큰 사건을 당하여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교단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각오를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슬픔을 당한 자들과 함께 하는 진실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분쟁과 다툼이 있는 곳에 화목을 심는 평화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나, 우리 한국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겸손과 희생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정부의 공정하고도 투명한 수사를 요청합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는 절망과 아픔을 딛고 일어나 회복을 넘어 미래로 나아갑시다.

주후 2014년 5월 12일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총회장 안명환 목사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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