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표자들 “총신대 진심어린 노력에 감사”

세계 개혁교회 대표자들은 총신대가 개혁교회의 연대와 사역을 위해 힘써 준 것을 고마워했다. 대표들은 세계개혁주의연맹 설립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아시아와 중국 교회에 개혁주의 신학을 전파하고, 성경적인 교회가 세워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간략하게 참석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세계개혁주의연맹 GRACES’라는 명칭은 피터 릴백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이 제안한 것이다. 릴백 총장은 “개혁교회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은혜 GRACE’가 떠올랐다. 개혁교회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져 있다”며 “이 사역은 보석과 같다. 세계 개혁교회 지도자들이 이렇게 만나고,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게 되어 기쁘다. 이 기관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원한다”고 말했다.

줄 메이덴블릭 총장(칼빈대) 역시 “세계의 개혁교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함께 모였기에 세계개혁주의연맹을 결성하고 아시아와 중국 교회를 위한 사역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덴블릭 총장은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나누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우리는 떨어져 있을 때 약했지만, 이렇게 모였을 때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기도하며 겸손한 자세로 세계 교회를 섬기자”고 당부했다.

세계개혁주의연맹 결성을 누구보다 기뻐한 인물은 아시아신학교연맹 조셉 샤오 사무총장이었다. 샤오 사무총장은 “이런 좋은 기관을 설립하도록 이끈 총신대에 너무 감사하다. 세계개혁주의연맹은 아시아와 중국 교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격했다. 샤오 사무총장은 “많은 아시아 신학교들이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하고 있지만, (여러 여건 때문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 조직을 통해서 우리가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 대표들보다 더욱 세계개혁주의연맹 결성을 기뻐한 사람은 노봉린 총장(하와이신대)이다. 노 총장은 선교사로서 1970년대부터 아시아신학교연맹 초대 사무총장으로 20년 동안 사역하며, 한국 교회 개혁주의 신학자로 일찍부터 국제적 사역을 감당한 몇 안되는 인물이다.

노봉린 총장은 “얼마 전까지 총신대와 합동교단은 국제적으로 ‘우물 안의 개구리’로 통했다. 한국에서 최대 교단이라고 하지만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학교였다. 이번에 총신과 합동 교단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다. 아시아와 세계 선교의 비전을 갖고 세계 교회와 함께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노 총장은 “현재 중국은 8000만의 기독교인이 있다. 나는 앞으로 세계 복음화는 중국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교회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개혁주의 신학으로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총신대에 바란다. 목사 선교사보다 신학자를 선교사로 파송하라. 총신을 통해 배출하는 신학과 목회학 박사들, 미국 유럽에서 공부한 신학 박사들을 중국 교회로 파송하라. 신학자가 없어 애를 먹는 아시아와 중국의 신학교에 신학자를 파송하는 새로운 선교 비전을 수립해 달라”고 강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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