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잡지사는 역시 상동청년학원 내에 있었으며 조직을 보면 사장에 유일선, 편집에 신채호, 교보원(校補員)에 주시경(周時經), 찬성원(贊成員)에 장지연(張志淵), 유성준(兪星濬), 이동휘(李東輝), 최광옥(崔光玉), 안상호(安尙浩) 등이었다. 제2권 7호를 내고 다시 폐간되었다.
당시 발행되던 잡지가 대개 국한문 혼용체 아니면 한문에 토를 붙인 정도의 문체였는데 이 잡지는 순 한글체로 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논설이나 가정 미담 등을 통해 자녀교육,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그 외에도 소아교양(小兒敎養), 가정교육위생, 백과강화(百科講話) 코너를 설치하여 산술, 이과(理科), 국문(國文) 등의 신지식을 보급하는데 주력하였다. 특히 주시경의 국문강좌는 장기간에 걸쳐 우리 한글을 체계화시키고 보급하는데 이바지 하였다. (기독백과)
이 잡지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국민실력 향상이 급선무임을 깨닫고 계몽운동을 편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발행되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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