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주 캠퍼스 선교단체 연이어 공격당해

〈속보〉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이단집단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이에 대한 교계의 강력하고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단집단들이 조직적으로 학원선교단체들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계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지난 달 대전지역 대학가에서 선교단체 동아리방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단집단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습격을 당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광주 전남대에서는 기독학생들이 신천지교회(이만희측) 신도들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3월 26일 전남대 기독학생연합회(이하 전기연) 소속 학생들이 신천지교회로 인한 피해상을 고발하는 유인물을 배부하려는 과정에서, 신천지교회 신도들 수백명이 학내에 진입, 기독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유인물을 빼앗는 등 폭력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27일도 기독학생들에 대한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감시와 폭력이 이어졌고, 전기연은 이에 성명서를 발표하며 대응했다.
전남대에서는 지난해 광주·전남학복협 집회에서 이단 동아리를 공표했다는 이유로 5개 기독동아리가 제명당하고, 동아리방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학내 진입사태의 공격표적이 된 전기연은 기독동아리 제명사태 이후 학원선교를 주도해 온 조직이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전남대 사태와 최근 조선대 CCC 동아리방 습격 등 일련의 사건에 지역교계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면서,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교계지도자들의 강력한 이단대책 마련과 영향력 행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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