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 반야월교회서 첫 세미나 열어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준비기도회도 개최

총회 임원회(총회장:안명환 목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혁주의 예배회복’을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혁주의 예배회복을 위한 세미나 및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준비기도회가 4월 1일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총회 임원회 주관으로 갖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WCC 부산총회 이후 한국 교회 내 신학적 혼란과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개혁주의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고 나아가 교단이 지향하는 신학적 정체성을 되새기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총회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가 4월 1일 개혁주의 예배회복을 위한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세미나와 관련, 안명환 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98총회는 개혁주의 신학적 전통을 계승할 뿐 아니라 개혁주의 예배 회복을 기치로 삼고 노력해 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단 산하 전국 교회마다 말씀중심의 예배와 성령충만한 예배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로써 생명력이 넘치는 총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0여 명의 목회자 및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남지역세미나는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 사회, 재정부장 윤선율 장로 기도, 총신대 안인섭 교수 강의,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 축사, 서기 김영남 목사 인사, 이성택 목사(울산서현교회) 특별기도, 배광식 목사(울산대암교회)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역사를 통해 나타난 개혁주의 예배의 회복’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안인섭 교수는 “한국교회의 예배는 말씀보다는 신비주의에 치우쳐 있고, 하나님보다 인간이 앞서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고, 주일예배와 삶의 예배가 불일치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이어 “개혁주의 예배는 하나님 말씀과 성찬에 근거하여 창조주가 되시고 구속자 되시는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 본질”이라며 “21세기 장로교회는 개혁주의 전통을 충실히 따르며 영적인 역동성과 생명력이 있으면서도, 잘 조직된 예배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주의 예배회복을 위한 세미나와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준비기도회는 4월 3일 오후 2시 한성교회(도원욱 목사), 4일 오전 11시 광주미문교회(백남선 목사), 11일 오전 11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계속해서 열리며, 안인섭 교수와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가 강사로 나서 세미나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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