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 박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장병들에게 ‘통일약과’ 보내다


전방에서 조국을 지키고 있는 우리의 아들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군인들에게 ‘통일약과’를 보내는 사역이었다. 목숨 걸고 찾아온 자유 대한민국을 목숨을 바쳐서라도 꼭 지켜내고 북한 땅에도 자유와 민주주의와 인권이 강물처럼 흐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 북한이탈주민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한 구좌 5000원이면 한명의 장병에게 대한민국을 부탁하고 통일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소망을 담아 보낼 수 있다.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약과를 만들어 보내는 것이 일자리가 되고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시간이 된다. 그래서 음력설과 추석, 크리스마스를 맞아 통일약과를 만들어 전달함으로써 국군장병들을 격려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잠자고 있는 애국심을 깨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북한은 북한이탈주민 사회를 교란시키고 남한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입지를 약화시켜 북한주민들의 탈북의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납치를 감행, 평양기자회견에서 남한에 대한 비방 중상을 일삼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탈주민 사회에 간첩들을 파견하고 있다. 그렇기에 탈북여성들이 모여서 함께 정성을 담아 통일약과를 만들어 전방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 장병들에게 보내어 격려하는 것은 참으로 1석 3조의 효과를 나타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이애란 박사는 통일 한국과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계속하며 통일된 조국을 향한 꿈을 꾸고 있다. 사진은 고운문화재단 선행자상을 수상한 이애란 박사(오른쪽 두 번째)의 모습.

통일약과는 고려 때부터 내려오는 개성의 전통방식으로 만든 전통음식으로 고려시대에는 중국이나 몽골의 황실에서 인기가 많던 음식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그건 약과야’라는 말의 어원도 개성약과가 너무 맛있어서 어떤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위로하는 말로 그만하면 맛있는 약과를 먹는 기쁨이나 행복만큼이나 다행한 일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전방의 국군 장병들에게 전방에서 수고가 많지만 북한에서 13년간 군대에서 고생하는 인민군에 비하면 남한의 군대생활은 ‘약과’이니 행복하고 즐거운 군 생활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도 통일약과에 담았다.

통일약과가 국군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통일안보 의식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통일약과 보내기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3만 5000 박스 정도를 보냈다. 이번 추석에는 보다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3만 박스 정도를 만들어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

한사람이 보내주는 5000원의 애국헌금이 장병들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을, 탈북주민들에게는 일자리와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시민의식을 심어주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이처럼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은 향후에도 국군장병들에 대한 위문 사업을 더 활발히 벌여 대한민국의 안보를 철저히 지키고 통일운동을 더 활발히 해나갈 계획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는 통일비용이라는 용어가 생기면서 통일을 비용으로 계산하기 시작했고 어떤 기준으로 계산해냈는지는 모르지만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에 대한 학계, 정계, 경제계의 우려 섞인 발표들로 인해 국민들은 통일이 되면 엄청난 경제적인 손해를 보게 될 것이고 깡통 차고 거리로 나 앉을 것 같은 걱정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은 통일의 방법을 바꾸어야 하고 전략과 전술을 다시 짜야 한다. 북한에 자유민주주의가 수립되면 누가 돕지 않더라도 북한주민들 스스로가 풍요롭고 발전된 선진국을 만들어 낼 것이다. 먼저 자유민주주의를 통해 보릿고개를 넘고 산업화와 현대화 선진화를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경험과 기술과 자본이 뒷받침되면 더 빨리 더 위대한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통일대박은 바로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북한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확장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을 완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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