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민족복음화·교단부흥 기도

“우리를 성령 충만케 하시고 충성된 전도 일꾼으로 서게 하소서.”

전국 남전도회 회원들이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며 성령의 불길이 다시금 지역 교회와 교단에 뜨겁게 타오르길 기도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양성수 장로·이하 남전련)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2014 전도훈련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6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회원들은 3일 동안 예배와 특강 등을 통해 나라와 민족의 복음화와 교단 부흥이 남전도회 회원들의 영적 각성과 전도 실천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일꾼으로 설 것을 다짐했다. 

10일 개회예배는 전국남전련 회장 양성수 장로의 사회로, 장재희 장로(부총무) 표어제창, 강신홍 장로(명예회장) 기도, 강만제 장로(서기) 성경봉독, 백남선 목사(부총회장) 설교, 서기행 목사(증경총회장) 축복 순으로 진행됐다.

백남선 목사는 ‘생명보다 귀한 것’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도 바울과 같은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고, 에스더와 같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남전도회 회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전도대회에는 김영남 목사(총회서기) 김기성 목사(총회전도부장) 백영우 장로(기독신문사 사장) 황규철 목사(총회총무) 이호영 장로(전국장로회연합회장) 김정호 장로(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 등 총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국남전련의 발전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또 이준삼 장로(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허창범 장로(예장고신 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등 타 교단 남전도회 단체장들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특별히 다채로운 주제의 특강이 6개나 마련돼 호응이 컸다. 10일 황인철 목사(남부산교회)는 ‘이슬람의 역사와 기독교의 역사인식’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지금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국가들이 집요하게 세계를 파고들고 있으며 특별히 한국을 향한 이슬람의 도전은 대단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슬람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나간 역사와 미래의 역사 속에서 기독교를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 특강으로 윤영민 목사(대한교회)가 ‘새신자교육’, 이세용 목사(반월교회)가 ‘처신술에 능한 자’, 정병관 목사(세계로교회)가 ‘세계선교현황과 비전’, 황팔성 소장(부동산전문가)이 ‘한국교회의 갈 길’, 함성익 목사(창성교회)가 ‘빛의 열매를 맺자’를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뜨거운 말씀 선포 시간도 진행됐다. 10일에는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저녁집회 설교자로 나서 ‘영광을 본 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11일에는 옥성석 목사(충정교회)가 ‘모세, 그는 죽어야 했다’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저녁집회에서는 또 나라와 민족, 교단 발전, 군복음화, 이단대책 등을 주제로 특별기도 순서도 진행됐으며, 장애우와 강동지역 폭설 피해 돕기를 위한 특별헌금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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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남전련 회장 양성수 장로

“새로운 변화 계기되었길 기대”


대회 준비를 위한 연이은 금식기도와 프로그램 점검 등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양성수 장로는 이번 전도훈련대회가 100만 전국 남전도회 회원들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 가득했다. 양 장로는 또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증경회장들의 조언과 금식기도에 동참한 전국남전련 임역원들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느 해보다 많은 숫자가 참석했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수가 모였다. 갈수록 대형집회가 어렵지만 남전도회야말로 함께 모여서 영적으로 재충전하고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 대회를 앞두고 임원들과 함께 각 지역을 순회하며 대회를 홍보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뜻밖에 봄노회와 겹치는 노회가 있어 조금 차질이 생기기는 했지만 2박 3일 동안 큰 은혜를 받고 교회로 돌아가 교회가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

▲저녁집회 설교자들을 비롯 강사들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다.
=매년 강사들을 초빙하다보면 강사 협찬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매년 강사로 온 분들이 강사로 서게 마련이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는 협찬금을 떠나 새로운 분들을 모시는데 역점을 두었고, 올해 강사들은 모두 지난해에 서지 않은 분들이었다. 특별히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분들을 모실 수 있어 감사했다.

▲대회사에서 보수신앙의 초석을 다지는 대회가 되길 기대했다.
=연합단체가 무분별하게 이단을 영입하고, 그 대표가 새로운 교단을 만드는 것은 큰 문제다. 지난해에는 WCC 문제도 큰 이슈였다. 전국남전련도 다른 교단과 함께 연합모임을 하지만 우선 사도신경과 주기도문부터 다르다. 성경대로 해야 한다. 이제라도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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