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총무 기자간담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14년에는 사회 변혁과 교회 내부 개혁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1월 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교회협의회는 사회의 모순에 집중했다는 반성이 있다. 따라서 2014년에는 한국교회 내부의 개혁에도 관심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회의 제사장적 사명과 예언자적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목사는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제사장적으로 위로하고, 가난한 사람을 제도적으로 만드는 자들을 예언자적으로 꾸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의 관심사인 종교인 과세와 통일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목사는 “통일은 한국교회의 사명이며 교회협의회의 핵심 정책”이라면서 남북통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했다.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로 부과되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 발전연구원을 통해 목회자 수급이나 수평이동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한국교회역사문화관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한 해는 문화관 건립에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문화관은 근대화의 시기에 민족과 국가에 기여했던 초기 교회의 역사를 배우고, 그를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교회협의회는 현재 정부로부터도 향후 3년간 108억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2월 중에 한국교회역사문화관 설립위원회 설립예배도 드릴 예정이다.

이밖에 2014년 한 해 동안 WCC 제10차 부산총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지난 해 논란이 됐던 국정원과 국가기관들의 선거개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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