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상단여백
HOME 교계 특집
[특집] 신천지 위장문화단체 불순한 포교 ‘충격’신천지 자원봉사 ‘겉과 속 다르다’


‘(사)자원봉사단 만남’ 예술·봉사활동 전략삼아 신천지 포교활동 진행
산하 백토문화예술원, 군산시 공공기관 생활문화동호회 장악 나서

신천지의 위장포교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먼저는 신천지 위장교회 복음방 센터로 이어지는 단계별 미혹수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자원봉사단 만남 등의 봉사·문화단체를 통한 간접 포교전략이다. (사)자원봉사단 만남, 이 단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남은 2003년에 순수 봉사단체임을 내걸고 설립됐다. 그러나 실상은 신천지 2인자 김남희가 대표로 있을 뿐 아니라, 4년마다 열리는 신천지 행사인 하늘문화예술체전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신천지와 발걸음을 같이하는 신천지 위장단체이다. 특히 만남이 운영하는 봉사활동 문화강좌 재능기부 등은 위장교회나 복음방으로 인도하는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포교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만남 산하 단체가 문화예술 및 봉사활동을 빌미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기관을 장악하는 충격적인 사실이 포착됐다.

   
  ▲ 최옥섭(왼쪽 두 번째)이 백토문화예술원 회원들과 단합모임 현수막을 들고 있다. 현수막에는 ‘신천지 평화 광복 십사만 사천 완성의 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신30년 1월 11일~12일’이라는 신천기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공단체까지 침투한 신천지
문제의 단체와 인물은 만남의 군산지부 (사)백토문화예술원과 이 단체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최옥섭이다.

백토문화예술원은 방과 후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문화예술 평생교육 재능나눔 등의 활동을 벌이는 단체로 알려져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신천지 포교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려왔다.

군산지역 신천지 회심자는 “백토문화예술원(이하 백토)이 신천지 활동을 한다는 것을 군산 내 신천지 신도들 대부분이 안다. 백토에 가입한 사람들의 명단을 신천지에 공개해 친분을 쌓고 포교를 하는 방법을 쓴다. 또 백토가 주최하는 행사에 신천지 신도들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전경.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는 최옥섭을 비롯한 신천지 신도들이 요직을 맡고 있는 상태다.  
 
특히 본지가 입수한 지난해 백토문화예술원 단합모임 현수막 사진을 보면 이 단체가 신천지 활동을 하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 현수막 상단에 ‘신천지 평화 광복 십사만 사천 완성의 해’라고 적혀있고, 일시는 ‘신30년 1월 11일~12일’이라며 이른바 신천기를 사용했다. 다시 말해 순수 봉사단체가 아닌 신천지 위장단체인 것이다.

그런데 이 백토문화예술원의 실무자가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관리하는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가 바로 백토문화예술원의 사무국장을 지낸 최옥섭이다.

최옥섭은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발대식을 가진 2012년 9월 회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맡고 있다. 문제는 이 동호회가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의 정책사업 일환으로 출범했을 뿐 아니라, 예산 전체를 군산시와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기관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동호회 요직에 최옥섭을 비롯한 신천지 인물들이 등용됐다.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에 따르면 8개 분과(음악, 미술, 연극, 공예, 사진, 문학, 무용, 국악) 위원장 중 절반 이상이 신천지 쪽 사람이라는 전언이다. 더구나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산하 140여개 동호회 중에도 절반 이상이 신천지와 연관된 단체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신천지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공공기관을 주름잡은 격이다.

관계당국 손 못쓰고, 피해는 동호회원에게
피해는 순수한 동기로 활동하는 동호회원들이 떠안게 됐다. 동호회원 A씨는 “주위에서 왜 신천지가 판치는 단체에서 참여하느냐는 우려와 걱정을 하고, 때로는 나 또한 신천지로 의심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호회원 B씨는 “순수 문화예술단체인데 신천지가 좌지우지하고 사유화하고 근거지로 만드는 것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홈페이지에도 신천지와 관련돼 있다며 비판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 스리랑카 대사관을 방문한 최옥섭(오른쪽 첫 번째)이 신천지 교주이자 만남 명예회장인 이만희와 만남 대표 김남희와 함께 한 사진.  
 
사태가 심각해지자, 최옥섭은 지난해 8월 20일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홈페이지에 “제가 2012년 2월부터 12월까지 (사)백토문화예술원 사무국장을 맡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내부에서 이상한 종교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한 적은 없고, 저는 기독교도 불교도 믿지 않는 무신론자이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확인 결과, 최옥섭이 입장표명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군산에 거주하는 회심자에 따르면 “최옥섭은 제가 본 것만 해도 7년 이상 신천지에 몸담고 있었고, 전임사역까지 하며 센터 강사와 교육부장도 맡았다. 2012년에는 신천지군산교회 전도사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본지는 최옥섭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듣기위해 군산까지 찾아가는 한편, 전화와 문자로 수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최옥섭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동호회원들은 물론 군산지역 교회와 시민들까지 성토하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손을 못 쓰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민원이 들어와 확인했지만, 당시 최옥섭 회장은 신천지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만약 최옥섭 회장이 거짓을 말했다면 상부에 보고를 하겠지만, 현재는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2월에 있을 동호회 회장 선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2월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군산시기독교연합회 서기 한바울 목사는 “군산시장과 관계자들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신천지가 반사회적 집단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군산시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과 군산지역 교회, 시민들의 분발로 이어져 군산시 공공기관이 신천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자.

-----------------------------------------------------------------------------

   
  ▲ 신천지 위장단체 (사)자원봉사단 만남의 군산지부 백토문화예술원 모습. 이전에는 대형 간판을 내걸고 있었으나, 최근 방문했을 때는 간판은 뗀 상태였다.  
 

신천지 자원봉사 ‘겉과 속 다르다’

다양한 행사 포교수단으로 악용…저명인사 접근 심각

   
   
자원봉사, 문화예술활동, 재능나눔. 겉으로만 보면 신천지가 좋은 일을 한다고 현혹될 수 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신천지의 치밀한 포교전략이 다시 한 번 드러나고야 만다.

(사)자원봉사단 만남(대표:김남희)만 해도 그렇다. 만남은 겉으로는 순수 민간 문화예술 봉사단을 표방하고 종교활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백토문화예술원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천지 포교를 목적에 두고 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 운영은 비판적인 시선에 휩싸인 신천지의 이미지마케팅으로 이용된다. 결국 순수하지 못하고,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닌, 신천지 자신들을 위한 봉사인 것이다.

광주이단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신천지의 자원봉사는 목적 자체가 순수하지 못하다. 지역과 사회를 위한 사역이 아니고, 자신들을 위한 활동이며 결정적으로 포교전략을 품고 있다. 특히 신천지로 인해 가출하고 이혼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봉사하면 무엇하겠냐”고 일침을 놓았다.

재능기부 및 문화활동을 통한 포교전략은 대전지역 사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대전지역 신천지 단체인 재능기부연구소는 수화교실, ‘나도 봉사할 수 있다’, 성공으로 이끄는 다리 세미나, 맹인에게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면서 포교 수단으로 사용한다.

한남대에 재학 중인 A씨는 “<맹인에게 책 읽어주기>라는 봉사활동에 등록했는데, 봉사활동을 못해보고 신천지센터에 유인돼 신천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는 이런 일련의 활동을 통해 사회저명인사에게까지 접근한다. 청주이단상담소 김덕연 목사는 “신천지 위장 문화단체들은 행사에 시장, 도지사, 장관급 인사를 초청해 친분을 쌓는다. 초청자들은 신천지인지 모르고 참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고 지적했다.

대전종교문제연구소 김미경 실장은 “결국 신천지는 문화예술봉사단체를 운영하여 포교에 나서고 외연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전국에 신천지 위장 문화단체가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ekd@kidok.com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별취재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