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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철 목사 교단 비방 ‘파문’탈퇴 기자회견서 “교권 이용해 남 죽여” 모독
“과거 한기총도 이단 규정·해제했다” 주장도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예장합동교단이 한기총 탈퇴를 결의한 다음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 목사는 예장합동 교단과 교단의 증경총회장인 길자연 목사를 모독하고, 자의적으로 교단을 탈퇴하겠다고 밝혀 물의를 일으켰다.

   
  ▲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12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예장합동 탈퇴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단사이비특별대책위원회 위원들이 배석해 있다.  
 
특히 홍 목사가 자신의 재임 이전에도 한기총은 자체적으로 이단을 규정하거나 해제한 일이 있다면서 이단 규정 및 해제를 이유로 예장합동이 탈퇴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방했다. 홍 목사는 “과거에 한기총은 안상홍증인회, 김계화, 김기동, 곽성율, 이재록 등을 이단으로 규정했거나 해제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한기총 이대위 관계자들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지금까지 한기총은 이단을 자의적으로 규정하거나 해제한 바가 없다. 더구나 회원 교단들의 결정에 반하는 이단연구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관계자는 “홍 목사가 한기총이 이단으로 규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안상홍증인회 등은 기성 교단들이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인물들이며, 교단의 요청에 따라 한기총의 입장으로 정리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단 규정과 관련, 홍 목사는 장재형 목사(합동복음)에 대한 이단해제를 길자연 증경총회장이 재임시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형 목사를 한기총 임원회에서 이단해제 결의를 한 것은 길자연 목사가 아니라 이광선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재임할 때였다. 이후 한기총 총회에서는 이 결정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당시 한기총 이대위원들의 직위를 박탈한다는 조건부 결정까지 내려 사실상 장재형 목사의 이단해제는 한기총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홍재철 목사가 재임하면서 류광수(2013년 1월 14일), 이흥선(2013년 12월 3일), 박윤식(2013년 12월 17일) 씨 등에 대해 연속적으로 이단해제 결정을 내린 것과 같았던 사례는 이전에는 없었다는 말이다.

홍 목사가 교단에 대해 비방을 일삼은 것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여론이 높다. 홍 목사는 예장합동측에 대해 “한국교회와 영혼들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지 않고 교권을 이용해 남을 죽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총회장이 술집에 드나들고 노래방에 드나들고 하는 등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에도 교권주의로 덮은 것이 아닌가?” “교단의 입지도 하나 세우지 못하면서 결국은 본인들의 화근을 한국교회 앞으로 돌리고 선한 자를 죽이려고 한다.” “나도 합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모독했다. 길자연 목사에 대해서도 “길 목사의 부정부패 때문에 한교연이 생겼다.” “본인은 장재형 목사를 두 번 이단에서 풀어줬으면서 내가 해제한데 대해서는 왜 불만인가”라고 말했다.

이같은 홍 목사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교단 관계자들은 “이같은 교단과 개인에 대한 주장은 명예훼손성에 해당한다”면서 “홍 목사와 관련해서는 총회 차원에서 징계가 내려져야 할 것이며 본인이 자의적으로 교단을 탈퇴한다는 주장은 귀기울일 필요조차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충헌 기자  missio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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