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어울리는 동화

요즘 스토리텔링이 대세다. 학교에서도 스토리텔링을 이용해 수업하고, 대기업 면접에서도 자기소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한다. 교회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설교하는 목회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탄의 계절을 맞아 가정과 교회에서 스토리텔링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방법은 어떨까. 특히 담임목사가 주일학생들을 앉혀 놓고 성탄동화를 읽어 준다면 효과는 몇 배가 될 것이다. 총회교육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성탄에 함께 읽을 만한 동화들을 추려봤다.  


크리스마스가 뭐예요(미셸 메들록 애덤스/두란노키즈) = 유아용 도서다. 어린이들과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가 뭐예요>는 우리가 왜 성탄절을 기뻐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감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주는 책이다. 선물, 파티와 같이 어린이들을 물질적으로 매혹시키는 크리스마스 이미지에서 벗어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된 의미를 발견해 주는 책이다.

레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마가렛 베이트슨 힐/맑은가람) = 아동 도서다. 베들레헴에서 여인숙을 운영하는 아빠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녀 ‘레아’는 어느 날 환하고 찬란한 빛을 내는 별을 발견한다. 그리고 레아는 당장 아기를 낳을 것처럼 보이는 젊은 여인 마리아와 그의 남편 요셉을 만난다. <레아의…>는 출판사 맑은가람의 크리스마스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네 번째 동방박사>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짧고 긴 크리스마스>도 있다.

선한 왕 바츨라프(존 메이슨 닐/예꿈) = 아동 도서다. 아직도 체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바츨라프 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이다. 바츨라프 왕은 성탄절을 앞두고 눈밭에서 땔감을 줍고 있는 가난한 농부를 보았다. 그는 음식과 땔감을 준비하고 눈바람을 헤치며 농부의 집을 찾아 간다. 선물에 매달리는 성탄의 계절에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 낮은 곳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크리스마스 캔들(맥스 루케이도/넥서스크로스) = 어른을 위한 동화다. 글래드스톤 마을에는 25년마다 한 번씩 천사가 찾아와 만지고 간 양초가 기적을 일으킨다는 전설이 있다. ‘양초의 기적’을 믿고 있는 글래드스톤 마을 사람들과 그것을 믿지 않는 리치몬드 목사 간의 갈등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특히 리치몬드 목사를 통해 “우리와 하나님과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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