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전도정책포럼 … “진솔한 섬김사역으로 건강한 교회 만들어가야”


“한국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개교회 이기주의를 버리고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제98회기 총회전도정책포럼이 11월 5일 총신대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열렸다. 총회전도부와 총회국내전도국이 공동주최하는 총회전도정책포럼은 매년 전도에 대한 의미 있는 주제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포럼은 ‘이웃과 하나 되는 우리교회’를 주제로 이웃사랑, 농어촌교회 돕기 등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교단 목회자들이 발제자로 나섰다. 
▶관련기사 김관선 목사, 도·농 교회연합사역 제안 ‘

황윤수 목사(총회국내전도국장)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교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시기를 맞아 더 이상 성장과 부흥이라는 패러다임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장과 부흥보다는 신앙공동체 형성을 우선해야 하며, 교회 중심의 사역보다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 총회전도정책포럼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지역교회들의 사례들이 발표됐다. 포럼에서 발제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는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형제되기’란 제목으로 진안 배넘실교회와의 형제교회 결연,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농어촌목회부부초청위로회, 농어촌교회 여름성경학교 봉사, 농어촌교회 청소년부 연합수련회 등 산정현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매년 청년부가 봉사활동을 벌인 결과 배넘실 마을은 85% 이상 복음화가 진행됐다”며 도시교회가 소명감을 갖고 농촌교회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목회의 본질과 열정을 잃어버리기 쉬운 때에 도-농간 교회연합과 교제가 영적갱신의 기회가 되어 농어촌 목회와 섬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병남 목사(김제연정교회)는 전북 최초 다문화교회인 연정필리핀교회를 설립한 경위와 운영 방법 등을 중심으로 복음과 사랑의 실천으로 다문화 가정을 섬기는 사례를 소개했다. 조 목사는 “10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이고 농촌에서는 그 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복음 안으로 들어오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아들을 공개입양한 조정희 목사(신부산교회)는 신부산교회가 실천하고 있는 입양사역과 마을섬김사역을 소개했다. 현재 신부산교회는 6가정에서 7명의 아동들을 공개입양했으며, 입양기관 후원, 입양관련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입양은 교회가 세상을 향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섬길 수 있는 중요한 사역”이라며 “교회마다 두세 가정이라도 입양가족 모임이 생겨나고,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는 장학사역, 사랑의 우유 나눔 사역, 독거노인 사역, 김장 나눔 사역 등 옥수중앙교회가 실천하고 있는 이웃사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권면했다.

현재 옥수중앙교회가 장학, 복지 사역으로 돕고 있는 곳은 600가정이 넘고, 이를 위해 매년 1억원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 목사는 꾸준히 이웃사랑에 힘쓴 결과 지역이 재개발이 되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교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시대에 나눔의 사역은 착한 교회로의 초석을 세울 수 있게 하였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발제 외에도 포럼 자료집에 동네작은교회(김종일 목사), 소망이풍성한교회(김창현 목사), 한주교회(김태훈 목사), 제자교회(조진규 목사) 등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포럼에 앞서 열린 예배는 김명남 목사(전도부 서기) 인도, 김순열 목사(전도부 회계) 기도, 김기성 목사(전도부장) 설교, 배재철 목사(전도부 총무)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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