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단·단체 29일 벡스코 광장서 반대집회
총회임원 대거 동참 “한국교회 바로 세워가자”
예장합동 고신 개혁 기하성 브니엘 등 교단과 단체들은 ‘WCC부산총회 반대운동연대’ 주관으로 10월 29일 ‘WCC 부산총회 반대를 위한 한국교회 부산성회’를 열고, “WCC는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부인하고, 성경의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개종전도를 금지하는 반기독교적 단체이기에 WCC 총회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는 전국에서 주최측 추산 2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저마다 피켓을 들고 집회 순서자들의 연설이 진행될 때마다 박수와 아멘으로 화답했다. 그 가운데 예장합동 총회의 참여 열기는 단연 눈에 띄었다.
송춘길 목사(반대운동연대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대회사를 한 이원재 목사는 “예수 외에 구원은 없다”면서 “WCC에 참여한 한국교회가 타종교와 함께 하려는 것은 한국교회가 기복사상과 개교회주의에 물들어 타락했기 때문”이라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설교를 한 박영우 목사(예장통합 광주안디옥교회)는 “WCC 가입교단들의 대다수 교회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고 따라가고 있다”면서 “WCC의 문제점을 계속 알리고 내가 속한 예장통합이 WCC를 탈퇴하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WCC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최근 끝난 소속된 전남노회 가을정기회에서 기소위원회에 기소 결정을 당한 상태다.
격려사를 한 안명환 총회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주이며 WCC에는 생명력이 없다”면서 “이번 집회를 계기로 보수교단들이 단결하여 기독교의 새역사를 열자”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WCC를 반대하는 결의문과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순서를 마친 후 광신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가운데 벡스코 광장을 한바퀴 도는 여리고행진을 가졌다.
WCC부산총회 반대운동연대 준비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11월 2일과 4일에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벡스코 광장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집회에도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서 한국교회가 WCC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