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교수(가천대 국제통상학)

▲ 이용희 교수
지난 9월 7일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청계천 광통교에서 ‘동성 야외결혼식’을 했다. 이들은 치밀한 계획 하에 수많은 기자회견을 했고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계속 정치권 인사들과 연예인들을 동성결혼식에 연루시키며 언론에 어필했다. 많은 인터넷 뉴스들이 동성결혼식을 앞 다투어 다루었고, 급기야는 당일 저녁 9시 KBS 뉴스로도 결혼식 현장이 보도되었다.

이들은 동성결혼식 홍보동영상을 만들어서 인터넷과 SNS를 통해서 널리 유포 시켰는데, 이 동영상에는 교회에서 나온 성경책을 손에 든 청년들도 함께 김조광수와 김승환의 무리에 동참하는 장면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김조광수는 인터뷰에서 본인도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언론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기독 청년들을 등장시킨 이유는 사회적 거부감을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14개 나라에서 동성결혼법이 통과되었다. 대부분 서구 국가들이며 네덜란드 같은 경우는 동성애만이 아닌 수간(동물과 성행위)과 근친상간도 합법화 되었다. 반면에 나이지리아는 동성결혼 처벌법이 통과되었고, 러시아도 동성애 반대법이 국회에서 단 한명의 반대도 없이 통과되었다.

동성애법이 통과된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5세 아들이 유치원에서 동성애 성교육을 받는 것을 거부한 아버지가 학교의 고발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 감옥으로 보내졌다. 공립 중고등학교 연극에서는 노아가 방주에서 동물과 성행위를 하고, 동방박사는 에이즈 환자, 동정녀 마리아는 레즈비언으로 연출되었다. 또 중고등학교 성교육 시간에 동성간 성행위(항문성교)를 가르쳐서 한국 교포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이미 동성애가 합법화 된 후라 학부모들은 학교에 더 이상 어떠한 이의도 제기 할 수 없었다.

영국 런던에서는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던 전도자 토니 미아노씨가 ‘동성애 혐오 발언’이라는 죄목으로 수갑에 차인채로 체포되어 경찰서에서 취조를 받았다. 스웨덴 아케그린 목사는 동성애는 죄라고 설교했다가 한 달 감옥형을 선고 받았다.

세계 선교의 중심 국가였던 미국과 영국에서도 성경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 핍박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어둠이 빛이 삼키려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한국도 동성애를 합법화 하려는 시도가 거세지고 있다. 동성결혼법이나 동성애차별금지법이 통과되고 나면, 동성애와 동성애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동성애 합법화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목회자와 성도들과 한국 교회에 치명타가 될 것이다. 안티기독교 세력들은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는 목회자를 고발할 것이고, 의도적으로 목사들에게 동성애가 죄냐고 질문한 후 죄라고 답변하면 목사들을 고발하여 감옥에 보내려고 할 것이다. 동성애법 통과는 제2의 신사참배로 한국 교회에 부각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동성애 문제를 더 이상 관망해서는 안 된다. 동성애 합법화를 막는 일은 죄와의 전쟁이며 또 성경대로 죄를 죄라고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영적전쟁이다.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목회자들은 “동성애는 죄”라고 설교해야하고, 교회마다 동성애가 합법화 되지 않도록 합심하여 기도해야한다.

민주주의 사회는 다수결에 의해서 결정된다. 침묵하는 다수는 카운트되지 않는다. 주장하는 소수가 여론을 주도한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대가를 치를지라도 동성애는 죄라고 말하고 글로 쓰고 삶에서 표현하도록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동성애와의 영적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 교회가 연합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이 국가적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교회주의를 초월하여 우리의 기도와 마음과 재정과 인력을 함께 모아야한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우리의 몸을 태워 빛을 내며 소금처럼 녹아짐으로 한국 교회와 조국과 자녀세대들을 거룩하게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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