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남부교회 <교육백서> 발간, 체계적 비전훈련 프로그램 가동

▲ 대전남부교회 류명렬 담임목사(앞줄 왼쪽 두 번째)와 주일학교 교역자들이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교육백서>를 들어 보이며 주일학교 부흥을 다짐하고 있다.

희년을 맞은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가 다음 세대 사역에 올인했다.
60년을 맞으면 하는 작업이 있다. 60년사를 편찬하고, 홈커밍데이를 한다. 임직자를 세우고, 예배당을 리로델링 하기도 한다. 선교대회와 전교인 체육대회를 하는 교회도 있다.

그러나 대전남부교회는 전혀 새로운 곳에 집중했다. 이 교회는 “다음 세대가 없이는 미래 100년도 없다”면서 다음 세대 사역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류명렬 목사는 교회설립 60주년을 앞두고, 목회의 새로운 방향을 다음 세대의 양육으로 정했다. 류명렬 목사와 대전남부교회는 2011년부터 다음 세대 양육을 위한 목회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 대전남부교회 어린이들이 서울시청에서 토요비전여행을 갖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주일학교 교육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받았다. 막연한 신기루나 구호가 아니라 실천 가능한 프로젝트를 구성하기 위함이었다. 대전남부교회는 지난해 교회교육훈련개발원에서 주일학교 전문 컨설팅을 받았다. 그리고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권진하 목사를 교회 협력자로 모셨다. 권 목사는 주일학교 교역자들과 함께 1년 동안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갔으며, 드디어 60주년을 맞은 2013년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대전남부교회의 다음 세대를 향한 사역은 철저하다. 올해 60주년을 기념해 <교육백서>를 발간했다. 다른 교회 같으면 과거의 영화를 자랑하는 60년사를 편찬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전남부교회는 미래에 눈을 돌린 것이다.

‘꿈이 자라는 교육공동체 세우기’라는 주제로 발간된 <교육백서>에는 대전남부교회가 지향하는 다음 세대 사역이 총망라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는 주일학교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전남부교회가 지향하는 다음 세대 교육 6가지 핵심 가치가 담겨 있다. 대전남부교회는 △목적이 이끄는 교회학교 △건강한 대그룹과 소그룹을 세우는 교회학교 △체계적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교회학교 △비전을 세우는 교회학교 △가정을 세우는 교회학교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학교를 향해 달려갈 것을 천명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장에서는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어떻게 이뤄 나갈지 꼼꼼하게 다뤘다. 예를 들어 유년의 경우, 사명선언서 작성에서부터 연간 행사 계획표 작성, 예배 순서, 분반 공부, 어린이 리더양육, 새친구 양육 프로그램, 어린이 제자훈련, 비전트립까지 망라되어 있다. 여기에 교사교육과 교사월례회, 교사대학 등 주일학교 사역 전체를 담았다. 즉 대전남부교회 <교육백서> 하나만 보면 주일학교 현장과 미래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 “우리가 바로 대전남부교회와 한국사회의 주인공!” 대전남부교회 초등부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전남부교회는 60주년을 맞아 다음 세대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남부교회의 다음 세대 사역은 이미 꽃을 피우고 있다. <교육백서>에 따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이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전남부교회는 청소년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매월 비전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남부교회 청소년들은 서울시청을 투어하면서 직업에 대한 소명을 키우기도 하고, 역사 문화 국토탐방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찾아 가고 있다. 류명렬 목사는 “토요비전여행뿐만 아니라 해외 비전트립,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등으로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백서>에 따라 교사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교사 기도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바쁜 일과 중에도 빠지는 교사가 거의 없다. 이처럼 대전남부교회는 60주년을 맞아 교회 전체가 다음 세대 교육에 집중하면서 성도 개인의 영적 성장까지 키워가고 있다.

1953년 9월 대전시 대흥동 32번지 정동석의 가정에서 설립예배를 드린 대전남부교회는 부흥에 부흥을 더해 총회 산하 대전지역 중심 교회로 성장했다. 특히 5대 담임이었던 황승기 목사가 2005년 9월 27일 제90회 총회장으로 취임하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으며, 2008년 10월 21일 류명렬 목사가 바통을 이어 받아 사역하고 있다.

류명렬 목사는 “기독교 교육이란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의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우리에겐 다음 세대를 향한 간절한 기도와 꿈이 있다.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꿈과 비전으로 날아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 세대를 향한 대전남부교회 공동체의 간절한 기도와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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