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사회 총회…면직 선교사 해벌 조항 신설 등 정관 개정안 통과

총회 세계선교회(이사장:박무용 목사ㆍ이하 GMS)가 면직 선교사들의 해벌을 가능하게 하는 규칙을 신설하고 여성 선교사 성례권 문제를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GMS는 9월 6일 월문리 선교센터에서 65명의 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 정기총회를 열고 서기보고, 감사보고, 회계보고 등을 받았으며 정관개정 및 기타 안건들을 처리했다. 정관개정에서는 그동안 규정이 없었던 면직 선교사들의 해벌 부분이 신설됐다. 운영규칙 제6장 제5절에 ‘징계를 받은 자가 만족할 회개 증거를 보일 때 절차를 밟아 해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된 것이다. 문구에 대해서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해벌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기본 전제에는 반대 의견이 없었다.

이밖에도 부이사장을 5인으로 축소하고 ▲모든 임원의 자격은 장기 선교사 2년 이상 후원(파송)해야 한다 ▲모든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부이사장직은 4년을 초과할 수 없다 등의 정관개정안이 거수를 거쳐 통과됐다.

매번 이슈가 됐던 여성 선교사 성례권 문제는 보고서에 특별 청원으로 삽입해 제98회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이사들은 싱글로서 생명 바쳐 사역하는 여성 선교사의 가장 큰 숙원인 성례권 문제가 통과되길 기대하며 제98회 총회에서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일에 힘쓰기로 했다.

행정총회로 진행된 제16회 이사회 총회는 큰 잡음이나 소란 없이 조용히 마무리 됐다. 법인화 안건도 서기보고를 받음으로서 자연스럽게 통과됐고, 미주센터 관련 안건 역시 15인으로 확대된 미주법인에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 GMS 박무용 이사장은 이사회 총회가 아름답게 끝난 것에 감사한다며 “남은 1년 동안 선교 활성화와 선교사들이 선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는 부이사장 김근수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 설교, 증경이사장들의 축사와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20년 이상 근속선교사 39가정 70명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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