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견발표회 … 1000여 명 참석, 높은 관심 속 진행
총회장 후보 안명환 목사 등 “갈등 내려놓고 안정” 강조


제98회기 총회임원 후보자 정견발표회가 9월 6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총대 850명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총회장 후보자 안명환 목사(황해노회)를 비롯한 11명의 총회임원 후보자들은 제97회 총회사태를 청산하고 제98회 총회는 화합의 총회로 가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개혁주의 신학을 공고히 하여 총회가 외부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보수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 제98회 총회장 후보인 안명환 목사(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한 11명의 총회임원 후보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총회임원 후보들은 한결같이 개혁주의 신학을 사수하여 총회 정체성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총회장 후보자 안명환 목사는 “교단 정체성의 핵심인 예배회복을 통해 기도하는 교단으로 나가자”며, “무뎌져 가고 있는 선교에도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활용을 못하고 있는 염곡동 땅을 회의실 기도실 청소년수련관 등 종합시설로 지어 그곳에서 총회 부흥의 기틀을 놓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안 목사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의 모습으로 제98회 총회를 맞아들일 수 없다”며, “총회가 대화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하나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총회장 후보 백남선 목사(광주노회)는 “모름지기 지도자는 독선이 아니라 다수의 의사에 따라 일하는 사람이다”며, “목회현장이 곧 지도력을 나타낸다”고 역설했다.

백 목사는 “총회실행위원회가 선거법 개정 등 초법적인 일들을 강행하여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하고, “불의한 일이 없고 깨끗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 이 시대에 정직한 자세로 헌신하는 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총회장 후보 김영우 목사(충청노회)는 “제97회 총회 파회 이후 총회는 비상대책위원회와 갈등이 최근까지 심화되었는데 반드시 교단의 대화합을 이루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목사는 “모든 고소 고발을 내려놓고 총회화합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개혁주의 신학, 반WCC 운동, 교단발전 장단기 계획 수립, 대정부 관계 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에서 교단의 주도적인 리더십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김신길 장로(대구수성노회)는 “개혁주의 신학을 고수하여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단의 법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섬기는 총회가 건강한 총회를 만들겠다”며, “총회업무의 효율성관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총회임원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총회의 안정과 소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총회가 절망이 아닌 희망이 되도록 성실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정견발표회는 이들 후보자 외에 서기 후보 김영남 목사(서인천노회), 부서기 후보 이규삼 목사(산서노회) 권재호 목사(서울남노회), 회록서기 최우식 목사(목포서노회), 부회록서기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 회계 최수용 장로(수도노회), 부회계 서병호 장로(동전주노회) 등이 각각 소견을 밝혔다.

정견발표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이완수 장로 사회, 정용환 목사 기도, 이성택 목사 성경봉독, 고영기 목사 설교, 총회장 정준모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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