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목회자납세 정책 반대운동 전개 예고 ‘주목’

정책간담회서 “교계 반대의견 전달할 터”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태진 목사)가 정부의 목회자납세 정책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장총은 8월 19일 육군회관에서 장로교의 날 평가회 및 정책간담회를 갖고 “목회자납세 방침은 종교편향적이며 교회를 세속권력 아래 두려는 위험한 시도”라면서 “정부가 정한 9월 18일까지 교계의 반대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종언 목사(한장총 사회복지위원장)는 “종교인 과세는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종자연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며 국민조세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기독교의 재산을 숨겨진 지하경제로 바라보고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라고 폄하했다. 박 목사는 목회자의 사례는 “근로소득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기타소득 등 어떤 식으로든 목회자 납세가 이뤄지면 정부 권력에 비협조적인 교회에 대한 압력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장총은 지난 7월 10일 장로교의 날 대회를 비롯해 전후에 치러진 관련 행사들에 대해 올해까지 5회에 걸쳐 시행돼 한국 장로교회의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는 “장로교의 날은 향후 한교단 다체제라는 모습을 이루기까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면서 “25개 장로교단이 함께 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장총은 앞으로 △성경대로의 개혁 △한교단 다체제 추진 △에너지절약 △국민 출애굽 사랑나눔 운동 △미래의 건강한 장로교인 육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한국교회 대다수는 숨겨진 곳에서 섬김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영혼 구령에 힘쓰고 특히 북한 동포들을 품는 일에 매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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