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본지의 ‘신천지 위장교회 특별보도’ 이후 총회차원의 신천지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다수의 신천지 위장교회들이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을 사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위장 목적으로 예장합동 로고와 교단명을 도용했고, 예장합동에서 발급하는 증명서까지 위조하며 예장합동 소속 교회인양 행세하고 있었다. 이에 따른 총회차원의 강력한 대책과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진용식 목사는 “예장합동 로고와 증명서를 도용 및 위조한 신천지 위장교회에 대해서는 총회차원에서 반드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위장교회 특별보도’에 대한 전국교회의 반응도 뜨거웠다. 기사를 접한 목회자와 성도들은 말로만 듣던 신천지 위장교회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본지가 제공한 신천지 위장교회 약도와 주소 등의 자료를 교육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 중 하나가 위장교회, 신학원, 센터 등이 드러나는 것”이라며 “이번 보도는 이단대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을 한 것이고, 신천지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준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후속취재를 통해 신천지 위장교회들이 2차 위장에 돌입한 것을 확인했다. 신분이 노출된 신천지 위장교회들은 교회이름을 바꾸거나, 위장 목적으로 사용했던 정통교단 로고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2차 위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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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오산 겨자씨교회와 서울 동대문구 온세상교회이다. 본지 취재 직후 겨자씨교회는 교회이름을 오산교회로 변경했으며, 온세상교회는 사용하던 예장합동 로고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의 신천지 위장교회들 역시 새로운 수법으로 신분을 숨길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추적과 관찰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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