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역자 하기수양회 … 갱신에 초점 “초심으로”


“주님의 사명자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제44회 전국교역자 하기수양회가 6월 10일 강원도 고성 델피노골프앤리조트에서 530명의 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로운 도전, 새로운 회복,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올해 교역자 하기수양회는 ‘갱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체의 늪에 빠진 교회를 위해 울며 기도해야 할 교역자들이 오히려 갈등과 세속주의로 난맥상을 이루고 있기에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다시 쌓자”는 분위기가 지배했다.

▲ 전국교역자 하기수양회 참석자들이 6월 10일 저녁집회에서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직전총회장 이기창 목사는 첫날 개회예배에서 “성령 떠난 교회는 악마의 생산 공장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이 이와 똑같다”고 전하면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이지 않느냐. 성령의 사랑으로 더욱 깊은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자”고 권면했다. 

또한 이 목사는 주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행함이 없다고 지적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심령과 성령 충만함으로 잃어버렸던 영성을 되찾고 갱신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저녁집회를 인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도 목회자들의 회개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성령에 취한 것이 아니라 음녀의 유혹에 취했다고 비판하면서 이스라엘도 우상숭배라는 음행을 저질러 망했다고 지적했다.

소 목사는 또한 한국교회를 올무에 걸리게 하는 마귀의 유혹에 비유하여 마귀는 종교다원주의의 옷을 입고 교묘하게 접근하며, 생명의 법보다 선악의 법을 우선시 여겨 교회 공동체를 갈라 놓고, 욕망과 쾌락의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신학자들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고 전한 소강석 목사는 “오직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 진리는 타협을 할 수 없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성경이 말하는 정의란 하나님의 사랑이 구체화 되는 것이다. 공의의 결과는 평안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날 새벽에 말씀을 전한 설동욱 목사(예정교회)도 목회자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약해졌다면 그것이 바로 타락한 증거”라면서 “목사 안수를 받았던 그 시절의 간절함으로 돌아가자”고 권면했다.

설 목사는 또 “진정한 개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목회자는 히스기야가 누렸던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시간 때마다 두 손을 들고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또한 새로운 도전을 받고 말씀으로 회복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결단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11일 14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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