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강조 설교 많아 긍정적

김윤규 장로(대구서현교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힘을 주는 자극제가 돼요. 이번에도 상당한 기대를 갖고 왔어요.” 목사장로기도회에 8번째 참석한다는 김윤규 은퇴장로(대구서현교회)는 한국교회가 건강해지는 일에는 목사와 장로의 역할이 크다며 “기도 열심히 하고, 더 겸손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단에 여러 가지 어려움과 회개거리가 많은 것은 “우리들 전체의 정직성, 정결성, 신앙심이 부족한 탓”이라고 정리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서 회개를 강조하는 설교가 많았던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김 장로는 앞으로도 이른바 정치인 목사들을 강단에 세우기보다 무엇보다 말씀을 잘 먹일 수 있는 분들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장로는 총회 사태와 관련해 “칼을 칼로 안 쓰고, 수금으로 치유되는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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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지도자 향후 행보 기대

김태웅 장로(경산중앙교회)

“97총회 이후 교단이 극심한 혼란을 겪어 교단 교회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5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기도회를 앞두고 교단 내에 화해의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기도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김태웅 장로는 이번 기도회에서 현재 교단 현실과 분위기에 맞게 화해와 용서, 회개가 특히 강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이런 주제를 다룬 것이 십분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다양한 욕구와 궁금증을 채워갈 수 있는 주제가 다뤄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기는 했습니다.

모쪼록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교단 지도자들의 책임있는 행동과 화합과 하나됨을 위해 힘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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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 동참, 힘 보태자’ 뜻 모아

김효석 목사(전남제일노회장)

전남제일노회는 금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앞두고 긴급 임시회를 열어 기도회 참여를 정식 결의했다. 35명의 노회원들이 광주에서 올라와 개회예배부터 폐회예배까지 일정 전체를 성실하게 소화했다. 노회장 김효석 목사는 기쁜 심정을 드러냈다.

“파행적으로 열릴 뻔한 기도회가 화합과 양보 속에서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노회도 동참해 힘을 보태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현장에서도 뜨거운 기도의 열기 속에서, 총회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여러 집회와 예배의 메시지를 통해서도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는 김 목사는 “부디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가 세상에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교단 전체가 같은 마음으로 뉘우치고 더욱 노력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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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 찬양 자랑스러워

박철만 목사(수도노회장)

수도노회는 이번 목사장로기도회 개회예배에 찬양으로 섬기면서 120명이 넘는 노회원들이 참석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도노회장 박철만 목사는 “몇 년 전 총회에서 수도노회가 찬양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 기도회에서도 찬양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다”면서 “특히 50회이기도 하고 총회가 화합하는 자리에 서게 되어서 책임감이 무겁기도 했지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박철만 목사는 이번에 찬양을 연습하면서 자주 모일 수 없는 노회원들끼리 단합도 다지고 교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각자의 일들로 바쁜 장로님들도 시간을 내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 노회가 조금이나마 기도회에 도움이 기쁘고, 앞으로도 우리 총회가 발전하는 일에 계속 이바지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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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사진전에 큰 감동

안성국 목사(온세계교회)

1964년 2월 10일 생인 안성국 목사(온세계교회)는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와 함께 쉰 번째 생일을 맞았다. 목사임직을 한지 올해로 20년째, 기도회에는 올해로 열 번째 참석했다.

“기도회에 찾아올 때마다 항상 신선한 도전을 받습니다. 설교와 강의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목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더욱 풍성해지곤 합니다. 앞으로도 교단의 발전과 목사 장로들의 영적 성장에 유익을 끼치는 기도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몇 주 전 불의의 사고로 팔 부상을 입어 어수선한 형편에서도 역사적인 자리에 참여하고자 길을 나섰다는 안 목사는 “기도회는 물론이고 교단100주년 사진전을 통해서도 큰 감동과 사명감을 느꼈습니다”라며 기도회의 50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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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면 반드시 은혜 임해

유인상 목사(대구서일교회 원로)

유인상 목사는 마지막 날 오전 예배때 가장 먼저 기도회 장소를 찾아왔다.

유 목사는 “해외에 나간 1~2번을 제외하고 지난 40년 동안 목사장로기도회에 빠진 적이 없다”면서 “기도해야 은혜를 받고 목사들이 은혜를 받아야 총회도 잘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기도회에 참석한 한 사람의 목사라도 변화 받는다면 교회와 교단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면서 “때로 기도회가 흡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지속되어야 할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기도하면 그 누군가에게는 은혜가 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도회가 더 발전하기 위해 시의성 있는 주제를 택하고 그에 걸맞은 전문 강사를 강단에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목사는 기도회를 계기로 교단이 안정과 화합을 찾아가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교단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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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마무리까지 좋아야

이연태 목사(백암교회)

“모든 집회는 마무리가 좋아야 합니다. 목사장로기도회 마지막 날 모습이 썰렁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이연태 목사는 동료 목회자들이 아침 식사 후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권유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남아야 한다고 고집했다고 한다.

다른 것도 아닌 기도회인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회개를 주제로 한 몇몇 강사님들의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또 총회 정상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목사들이 총회 사태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사태해결이 힘썼으면 합니다.”

이 목사는 기도회 참석인원이 적은 것이 매우 아쉬우며, 기도하는 시간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기도회가 기쁨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난해와 같이 경품 추첨 등의 방법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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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순서 더 순수해져야

장재덕 목사(영천서문교회)

“우리 교단의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라 늘 생각해 왔습니다. 50번째로 맞는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개인적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목회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장재덕 목사는 그러나 그동안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기도회가 순수한 기도모임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아쉬움. 그것을 또다시 생각했다는 것이다.

“정치성향을 배제하고 강사선정이나 순서자들을 잘 선정해 순수하게 기도하고 재충전하고 돌아가는 기도회가 되도록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석자들 면면을 보면 그저 개교회에서 순수하게 목회하고 섬기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참석하고 있다는 점을 헤아려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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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100년 준비하는 계기되길

전대준 목사(중앙교회)

짧아진 일정 탓인지 콘도에서 열렸기 때문인지 시간이 갈수록 빈자리가 많아졌던 목사장로기도회였다.
전대준 목사는 폐회예배까지 자리를 지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게 은혜 받은 자의 자세라고 생각했다”는 전 목사는 이번 기도회가 회개와 용서, 화해와 화합의 자리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전 기도회보다 참석자들이 교단을 사랑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참여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덮어주시는 사랑과 긍휼로 총회가 다시 하나 되어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게 되길 바랍니다.

이곳에서 했던 다짐들이 계속 유지되어서, 이번 기도회가 우리들이 세상 속에서 참 그리스도인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목사는 더불어 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목사와 장로들이 참다운 교회 지도자로 세워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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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선한 영향 위해 기도

정석현 목사(대중교회)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교회를 개척해 30년 째 섬기고 있는 정석현 목사(대중교회)는 둘째 날 새벽기도회가 끝나고도 한참동안이나 기도를 그칠 줄 몰랐다. “설교 말씀이 큰 은혜가 됐어요. 말씀 속에서 저 자신을 먼저 돌아봤죠.”

교구협의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내 타교단 목회자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정 목사는 요즘처럼 예장합동 소속 목사인 것이 부끄러울 때가 없다고 했다.

교단 교회들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들과 총회파행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번 목사장로기도회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왕이면 교단 교회에서 목사장로기도회를 열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을 보태기도 한 정 목사는 남은 기도회 기간 동안 “우리 교단이 말로만 장자교단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교단이 되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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