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생명을 살리는 기도교육-나는 기도가 좋아요! (엡 6:18)

‘영적 전사’ 다음세대 “기도는 나의 힘”

올바른 기도 교육을 위한 ‘21 다니엘 기도훈련 프로젝트’ 큰 열매 기대한다

 

▲ 생명의 빛 교재로 진행하고 있는 경운교회 반목회 현장.
기도를 잃어버린 세대에게

“10초만 기도해 주세요.” 어느 선교사님의 간절한 기도 요청의 목소리이다. 왜 이 선교사님은 단 10초의 기도라도 요청하고 계실까? 이 선교사님은 기도의 무엇을 믿는 것일까?

마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으로 기도를 말하면서 “기도는 아침에 첫 번째 일이 되어야 하고 저녁에는 마지막 일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 우리 성도들과 우리의 주일학교 학생들은 어떠한가? 2012년 11월에 실시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교회 다니는 학생 중 식사기도를 포함하여 매일 기도하는 학생이 12%에 불과하다. 교사는 3%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신앙의 기본 중의 기본은 말씀과 기도이다. 그 기초의 한쪽이 무너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총회교육은 2013년 여름에 기도를 주목하고자 한다.

1. 왜 기도여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두 가지를 든다면 성경 읽기와 기도이다. 그 중에서도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며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대화는 성령에 의하여 시작되지만 이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교제는 교제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열매를 맺게 한다. 그것은 내적 변화라는 열매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친밀한 변화는 우리 인간을 변화시키는데 그 변화는 인간의 의식을 재구성하면서 더욱 향상된 영적 민감성 곧 우리의 영적 감성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더욱 우리 안에 임재하시는 성령님과 반응하게 한다. 그러면 기도하는 사람은 자기의 기도 안에서 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수 있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기도는 중요한 것이다.

▲ 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그러므로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가장 겸허하게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방법은 기도이다. 총회적으로는 총회설립 100주년을 지나고, 이제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설계하고 기도할 때이다.
구체적으로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기도의 필요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의 치유’가 필요하다.

최근에 사회적 트랜드로 새롭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말이 있다. ‘힐링’이다. 힐링 켐프, 힐링 독서 등 다양하게 치유적인 접근들이 우리 주변에 등장하고 있다. 특별히 한 TV프로그램에서는 화려하기만 할 것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인생 뒷이야기를 터놓고 말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감동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치유와 회복의 일들은 각박한 삶에 지쳐있는 많은 현대인들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참된 치유는 사람 앞에서의 눈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진정한 자기 고백을 통한 치유와 회복이다. 예수님의 손길이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혈루병을 고쳤듯이, 그래서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셨듯이 현대인의 상처 난 영혼을 어루만지시고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는 손길은 오직 하나님뿐 이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나아가 기도할 때 주어질 줄 믿는다. 그래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참된 치유가 필요하고 그것은 기도이다. 그래서 지금은 기도할 때이고 기도를 가르쳐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둘째, ‘하나님의 치유’는 공동체적으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하나님의 치유’가 개인 뿐 만아니라 우리 가정과 교회,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에 공동체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는 개인적으로 해야 할 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해야 할 것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사무엘의 미스바 기도가 그렇고 에스라의 광장문 앞 기도가 그렇다. 그러므로 공동체적인 기도를 통한 공동체적인 치유, 이것 또한 하나님이 기도를 가르치시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주님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며 ‘우리’를 말씀하셨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공동체적인 목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공동체가 힘을 합하여 기도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을 <다음 세대>에게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하나님의 능력이 참으로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나누어지고 찢겨진 시대, 그래서 많은 아픔과 상처로 얼룩져 있는 시대,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모르는 것 같은 시대, 참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람들의 겸손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신 일들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의 전투와 영적 전투에서 강력하게 역사하는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기도 중에 우리에게 능력으로 임하셨다. 그것은 죄악을 이기는 힘이었고, 용서의 힘이었으며, 화해의 힘이었고, 하나 됨의 힘이었다. 십자가의 고통까지 참고 이기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으며, 또한 거룩한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도전하는 사탄의 모략을 능히 물리치는 힘이었다. 그래서 주님도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고, 사도 바울 또한 항상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럼으로 우리도 이 시대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야 한다. 그럼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2. 왜 기도교육인가?

그러므로 기도는 우리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결정적이고도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요 도구이다. 이제 이 은혜의 도구를 모든 힘을 다하여 마음껏 활용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기도가 너무 메마르지 않았는가? 너무 형식에 치우치지 않았는가? 과연 영적 전쟁을 치르는 전사와 같은 절절한 기도였고, 실제적인 기도였는가? 우리의 기도의 목소리는 너무 아름다운 현학적 목소리로 기름칠 되어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의 <다음 세대>를 영적 전사로 세우는데 우리는 무엇보다도 기도를 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단어 하나하나 힘과 의미를 주어 기도를 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의 <다음 세대>가 밀려오는 세속의 물결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3. 기도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그러면 기도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기도 신학적으로 간단하게 조명해 본다면 첫째,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최고의 주권자로 믿을 때 바른 기도를 할 수 있다. 그 때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청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적인 다스림과 주권을 믿을 때 주위 환경이 어떠하더라도 하나님의 섭리로 알고 그 분께 맡기고 의지하는 정결한 기도를 할 수 있다. 둘째, 기도와 예수님의 관계를 보면 예수님은 기도의 근본이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만이 참된 기도이고 예수님은 생의 마지막 순간인 십자기 상에서까지도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셋째, 기도와 성령님의 관계를 보면 우리에게 마음의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고 또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신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기도는 성령 안에서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진다. 넷째, 기도와 교회를 보면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개인적일 뿐 아니라 공동체적인 유기성을 가진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2013년의 여름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표>

이 교육과정은 각 과별로는 다음과 같은 목표 가치를 함유하고 있다.

첫째, 기도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허락 하에 미래를 현재화하는 거룩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여기의 미래는 개인이나 가정 또는 세계를 포함하는 어떤 공동체의 미래이든지 모든 미래를 포함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창조자요 시간의 설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기도는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치열한 영적전쟁이라는 것이다. 땀방울이 피가 되기까지 치열함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코 기도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기도는 과거를 회복하고 또한 그것을 미래화하는 일이다. 지나간 아픔이나 상처 뿐 아니라 영광조차도 새로운 의미를 향하여 미래로 떠나보내는 작업이다. 아픈 현실을 보고 그 아픔의 문틈을 통하여 미래와 희망을 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준비한다는 것은 핵전쟁보다 더 무서운 영원한 생명을 위한 영적 정쟁의 최전선과 최전방으로 나가기 위한 결의찬 발걸음이다. 따라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내가 기도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룩한 영적 전쟁의 선포라는 것이다. 이 전쟁의 선포를 이번 2013년 여름에 우리 어린아이들까지 같이 선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열한 영적 전쟁의 용사로서 물러서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기도를 훈련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다니엘이 기도 응답 받기까지 21일이 걸린 것을 배워 어떻게 하든지 21일 기도훈련이 열매 맺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2013년도 기도에 대하여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첫째 <21 다니엘 기도훈련 프로젝트> 훈련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고자 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각 주일학교 마다 기도운동이 다시 일어나게끔 하고자 한다. 왜 21일인가? 교육 심리학적으로 사람이 습관화되는 기간을 21일로 보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한다. 계획을 세워도 습관화하지 않으면 돌작밭에 뿌려진 씨앗과 같이 헛 수고가 된다.

다시 부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013년 기도로 승부를 걸어 보자!
참으로 어려운 고난의 시대, 부흥이 사라진듯한 시대, 그래도 우리는 부흥을 말하고 꿈꿔야 하는가? 그렇다. 힘들어도 다시 개혁과 건강한 부흥을 꿈꾸고 노래해야 할 것이다. 소망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개혁과 부흥을 서로 상반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프란시스 쉐퍼는 지적한다. 쉐퍼는 어원적으로 개혁과 부흥의 연관성을 말하며 개혁은 순수한 교리의 회복을 가르키고, 부흥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회복을 가르키는 것으로, 개혁이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부흥은 성령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한 삶이라고 하였다. 교회사의 위대한 순간들은 이 두 가지의 회복이 동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이 일은 반드시 기도운동 속에서 진행되었고 그 열매를 맺었다. 그러므로 개혁과 부흥에 불을 붙이는 것은 기도이다. 그러므로 이번 여름 우리의 시작은 무릎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 우리의 기도는 거룩한 도전이며 치열한 도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새벽이 기도에 의해 깨워졌듯 2013년도 이 시대와 역사가 우리의 기도로 깨워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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