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훌 박사, 조셉 파이파 박사, 빔 린드하우트 교수, 유르겐스 헨드릭스 교수
랑어 판 라펜스바이 박사, 제임스 맥키버 박사, 에드윈 푸존 목사, 스티븐 에스톡 박사
행크 히어체마 교수, 신국원 교수


기도·독려의 정신을

폴 훌 박사(스리랑카 개혁교회)

많지 않은 아시아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한 훌 박사는 ‘미국의 스리랑카 초기 선교사역과 오늘날을 위한 교훈’이란 발제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선교사들의 사역에 대한 개관을 제시했다. 또한 초기 미국 선교사들에게 배울 수 있는 장점들을 열거했다. 교회는 반드시 기도와 독려의 정신으로 젊은이들을 양육해야 하며, 부유한 교회들은 오늘날의 보편적 계약 형식이 아니라 언약의 형식으로 가난한 나라의 선교 활동에 동역해야 한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확고한 기초를 닦아 숫자는 부차적이고, 진정한 개종자들로 이루어진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진지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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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전통 예배

조셉 파이파 박사(그린빌신학대)

파이파 박사는 ‘예배에 대한 혁신들이 우리의 개혁주의 유산에 충실한가?’ 또 ‘우리의 개혁주의 전통은 성경에 충실한가?’를 중요한 이슈로 놓고 개혁주의 전통에서의 예배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개혁주의 전통에서의 예배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형성되는 예배이며, 문화나 인간의 혁신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개혁된 예배는 삼위일체적이며 영적인 것이고, 이러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우리 교회 안에서 어떠한 개혁도, 실질적인 영적 활력도 볼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백성을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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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 양성 사명

빔 린드하우트 교수(드리스타대)

린드하우트 교수는 본인이 섬기고 있는 드리스타 대학의 예를 들어 ‘교사 교육에 대한 개혁주의적 관점’에 대해 설명했다. 드리스타 대학은 가정, 교회,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성경을 기본 토대로 하고 있다. 학교는 열정, 노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없이는 가르침이 공허하고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그리스도인 교사를 양성하는 것을 가장 큰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보물관리자, 정원사, 목자, 안내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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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실질적 역할

유르겐스 헨드릭스 교수(스텔렌보쉬대)

아프리카에서의 신학교육 연대(NetACT)’의 이야기를 다룬 헨드릭스 교수는 아프리카에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문화에 근본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에이즈 관련 과목을 신설해 신학교가 자국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학교가 단순히 이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죄의 현실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참여해 성 평등이 긍정적으로 개선되었다고도 덧붙였다. NetACT의 여성 강사들은 전체의 20%, 여학생은 전체의 23%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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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도서관 의미

랑어 판 라펜스바이 박사(요한라스코도서관 대표)

랑어 판 라펜스바이 박사는 개혁교회의 대표로서 널리 알려진 요한 라스코 도서관이 15세기 후반 종교개혁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어떤 중요한 업적을 남겼는지 발표했다. 라스코 도서관은 독임 엠덴의 개혁주의 교구 장로인 톰 캄프의 개인 도서관에서 시작됐다. 신학자 하르덴베르크, 시장 메드만, 설교자 사무트 등 다양하고 폭넓은 소장품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금은 엠덴 종교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폴란드 신학자의 이름을 따서 라스코 도서관이 됐다. 개혁주의 신학과 국제 정세에 있어 중요한 쟁점에 대한 컨퍼런스, 세미나,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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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서와 개혁주의

제임스 맥키버 박사(스코틀랜드 자유교회)

‘유다서와 오늘날 개혁주의 신학과의 연관성’에 대해 발제한 맥키버 박사는 유다서를 정경이며 권위 있는 성경으로 받아들여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성경의 규범적인 특징을 강조했다. 맥키버 박사는 유다서는 사건들의 역사성을 수용했고 삼위일체설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으며 교회 안에서 믿음의 도에 맞서는 움직임들은 언제나 교회의 연합을 파괴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개혁주의 신학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극히 거룩한 믿음 안에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 성령으로 기도하는 것, 그리스도의 재림을 향한 소망을 가지는 것 역시 유다의 개혁주의 신학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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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세 가지 표식

에드윈 푸존 목사(필리핀 코버넌트개혁교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소속 교단을 떠나 필리핀 연합 언약 개혁교회에서 새롭게 교회를 시작한 푸존 목사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된 교회의 모습에 대해 고찰했다. 푸존 목사는 진정한 교회가 가져야 할 세 가지 표식으로 복음에 대한 순전한 설교,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대로 순전한 성례를 행하는 것, 교회 규율이 죄를 바로잡고 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꼽았다. 또한 벨기에 신앙고백 29조를 보면서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디 있기를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다며 그리스도의 음성이 설교단에서 들려질 때에만 합법적이고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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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방식으로

스티븐 에스톡 박사(미국 코버넌트 신학대)

머리와 가슴으로 목양하는 개혁주의 목회란 무엇인가? 에스톡 박사는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개혁신학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양떼를 효과적으로 돌보기 원하는 지도자는 전하는 지식이 하나님의 진리에 근거한다고 할지라도 지식을 습득하고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를 전달하는 방식은 진리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며, 지도자는 머리와 마음이 함께 균형 잡힌 목회를 해야 한다. 에스톡 박사는 에베소 교회와 디모데에게 쓴 사도바울의 편지를 보면 지적 진리 선포 이상으로 성경적 목회의 포괄적인 성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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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상담 어디까지

행크 히어체마 교수(네덜란드 리폼드 신학교)

히어체마 교수는 결혼 상담에서 목사들이 성경적 견해를 배제한 채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뤘다. 그는 ‘결혼 상담에서 언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진단 단계 과정의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예술과 과학에서의 이론 사용, 인간 배우자 친구 믿음의 공동체 이용, 기도와 성경공부 등을 예로 들었다. 가끔 어린 시절의 경험에 따라 성격 장애나 파괴적인 하나님의 형상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있을 경우에는 정신과 의사나 심리 치료사로부터 추가적인 도움을 얻어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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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과 샬롬의 조화

신국원 교수(총신대)

신국원 교수는 교회가 양극화된 사회와 개혁주의 세계관에 근거한 신학적인 경향을 효과적으로 조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조율하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교회가 쇠락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균형의 상실은 신학적인 갈등이 일어날 때 깊어졌다. 지금 한국교회는 문화와 사회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 기독교학교 운동, 기독교 윤리 운동 등은 고무적이다. 신 교수는 이제는 의미 있고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한국의 세계관을 회복할 때라며 변혁과 샬롬의 조화를 이룰 신학적으로 건전한 관점을 통해 극단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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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대응 역사 

돌프 브리츠 교수(자유주대)

돌프 브리츠 교수는 1970~80년대 남아프리카 흑인인권을 위한 자유투쟁 당시 개혁교회의 신학에 대해 발제를 했다. ‘현대 아프리카 개혁신학에서의 화해’라는 주제로 발표한 브리츠 교수는 기독교가 중심인 나라에서 백인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개혁교회가 어떻게 행동해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브리츠 교수는 당시 남아공의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개혁교회가 발표한 인종차별 반대 신학선언문들을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남아공의 교회들이 신학선언문을 통해 당시 불의한 사회를 변혁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백인 기독교인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교회들이 계속 연합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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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역량 검증

짐 블랜드 박사(미국 PCA선교부장)

미국 PCA교단의 국내선교부장인 짐 블랜드 박사는 ‘교회개척과 하나님의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교회개척 곧 선교의 목적과 방향을 발표했다. 블랜드 박사는 특별히 1706년 스코틀랜드의 장로교 목사들로 시작된 미국 교회개척의 역사를 고찰하고, 현대 미국 장로교회 교회개척의 방향을 설명했다. 블랜드 박사의 강의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 교회가 교회개척평가센터를 통해 개척을 하는 목회자의 소명과 성격과 역량을 검증한다는 것이다. 이 검증을 통과한 목회자만이 교단과 다른 교회들의 지원을 한다. 블랜드는 이와 같은 교회개척의 네트워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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