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재연행사에서 3·1절재연추진위원장 전재규 장로의 선창에 이어 참가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94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지역교계가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대구광역시장로회총연합회(회장:서종길 장로)는 3월 1일 대구제일교회와 삼일운동길 일대에서 기념예배 및 재연행사를 펼쳤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1000여 명의 성도들과 과거 삼일만세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계성고등학교와 신명여고 학생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제일교회를 출발해 대구 3·1운동이 시작됐던 동산의료원 남문을 거쳐 3·1만세운동 표지석까지 만세삼창을 하며 시가행진을 벌였다.

부산광역시장로총연합회(대표회장:김항재 장로)도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항재 대표회장 진행으로 가진 기념행사는 회장 인사와 삼일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성명서채택, 허남식 부산시장과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축사, 최재형장학회에 대한 장학금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광주광역시초교파장로연합회(회장:김기수 장로)는 3월 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회원들과 정관계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는 최초로 ‘독도선언문’이 낭송되며 민족 자주의 의지를 드높이기도 했다. 연합회 제10대 회장 윤용상 장로가 낭송한 독도선언문에서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망발은 지금까지 쌓아온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전주YMCA(이사장:박귀광 장로)는 3월 1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전주지역 교계인사와 김완주 전북지사를 비롯한 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절 기념 조찬기도회를 열고, 이 시대 기독교인들이 삼일정신을 올바로 계승해 민족의 화합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등으로 기념행사를 갖고, 국제적인 분쟁지역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평화와 구호를 위한 모금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군산 구암교회(김영만 목사)와 군산삼일운동기념사업회는 3월 1일 군산삼일운동기념관에서 제94주년 삼일절 기념식과 3·5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500여명의 성도와 학생들이 참가해 90여 년 전 군산 땅을 울린 만세함성을 다시 일으켰다. 풍물패를 선두에 세운 참가자들은 구암교회를 출발해 군산 시내를 행진하는 만세행렬을 이루며 ‘대한독립만세’를 힘차게 외쳤고, 구암동 세풍아파트 삼거리에서는 옛 문용기 열사의 순국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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