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 쓴 교리교육 최적의 교재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 해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가치를 인정받는 것들이 있다. 450년 전에 작성되어 지금도 개혁교회 신학과 신앙을 수호하고 있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처럼 말이다. 한국교회 개혁주의신학의 본산으로 자부하는 총신대학교 출판부에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서 해설>을 내놓았다. 저자는 총신대학교 정일웅 총장.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1563년 팔쯔에서 열린 하이델베르크 총회에서 채택되어, 1618~19년 열린 도르트총회에서 벨직신앙고백(네덜란드신앙고백) 도르트신조와 함께 ‘하나 되는 세 고백서(Three Forms of Unity)’로 채택된 중요한 문서이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는 ‘개혁교회의 통일된 신앙교리교육’를 위해 제작됐기에, 지금까지 성도의 양육과 훈련에 사용되고 있다.
정일웅 총장은 한국 교회가 이단의 사설과 세속화로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교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리교육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이상의 교재는 찾기 힘들다. 정 총장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기독교신앙을 처음 접하는 새신자 교육은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모습까지 설명해주기에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꼭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책은 목회자들이 설교하기 쉽도록 해설을 덧붙였다.

 

‘신행일치’ 신학적 담론 제시

<일상의 신학> 시리즈

기독교인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신앙과 삶의 불일치이다. 우리의 삶은 직장에서 일하고,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는 일상적인 행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은 곧 일상의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출판사 포이에마가 선보인 <일상의 신학> 시리즈가 주목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일상의 신학 시리즈는 현재 1권<일> 2권<자녀양육> 3권<먹고 마시기>가 나와 있다. <일상의 신학> 시리즈는 직장생활(일) 자녀양육 먹고 마시는 일 등 우리 일상적인 삶이 내포한 성경적 의미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생계를 위해 선택한 일이 하나님의 축복인지, 개혁교회는 일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쉽게 설명한다. 나아가 현대 자본주의시대 속에서 일(노동)을 통해 벌어지는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까지 고찰한다.
2권 <자녀양육> 역시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나는 자녀양육의 어려움과 보람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가 자녀양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개인주의를 뛰어넘으라는 것. 자녀를 ‘내 자식’으로 여겨 소유하려 들지 말고, 하나님의 선물로 이해하고 혈연을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3권 <먹고 마시기>는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과 비만이 가장 큰 질병이 된 오늘의 부조리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신 것이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했는가? 무심코 지나친 일상의 삶 속에서 신학의 고민을 발견할 수 있다.

 

잘못된 성령운동 세밀히 고발

<신사도운동에 빠진 교회>

손기철 장로, 김하중 장로, 송만석 장로, 최바울 목사, 이용희 교수. 한국 교회 성도라면 너무도 익숙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성령운동 영성운동 등으로 논란에 섰던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미국에서 목회를 하면서 건강한 신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이철 목사는 이 인물들은 신사도운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한다. <신사도운동에 빠진 교회>(새물결플러스)는 한국 교회 안에 잘못된 성령운동의 모습을 세밀히 고발한 책이다.
저자 정이철 목사는 성령충만과 거룩한 체험을 부르짖는 성령운동의 내면에 신사도운동이 도사리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목회현장에서 신사도운동이 끼친 폐해를 체험하고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신사도운동의 태동과 발전부터, 신사도운동의 잘못된 성령운동의 현상들, 해외에서 벌어지는 신사도운동, 그리고 한국 교회의 신사도운동 등을 비판하고 있다. <신사도운동에 빠진 교회>는 한국 교회의 잘못된 성령운동에 대해 비판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유일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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