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곤 목사(열린교회)

▲ 김필곤 목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소설의 작가 마가렛 미첼은 신문기자였습니다. 사고로 기자로 꿈을 펼쳐 보지 못하고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0년 동안 병상에서 소설을 썼습니다. 3년 동안 13개 출판사를 찾아 다녔지만 아무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하지 않고 어느 날 기차역에서 출장 가는 밀런출판사 편집장 레이슨을 만나 “한번만 읽어주세요…”라고 간청했습니다. ‘한번만 읽어주십시오…. 미첼 올림’ 동일한 전보를 세 번째 보냈습니다. 드디어 그의 작품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6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렸고, 미첼은 이 소설로 1937년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뿌리>를 쓴 알렉스 헤일리는 8년 동안 100번이 넘는 불합격통지서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1976년, 55세가 되던 해에 세계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쓴 대니얼 디포는 20번 거절당했지만 21번째 출판사를 찾아가 마침내 <로빈슨 크루소>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리처드 바크의 유명한 소설 <갈매기의 꿈>도 12번 출판 거절을 당했습니다. 영국 탐정소설가 존 그레시라는 무려 743번이나 출판을 거절당했지만 그는 결국 543권에 달하는 탐정소설을 출간했습니다.

딸을 고치기 위한 소원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간 가나안 여인이 나옵니다. 그녀가 예수님께 나아가 소원을 이루는데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침묵이라는 장애물입니다. 예수님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습니다(23). 이 때 이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통해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문제의 해답을 가지고 계시는 예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다윗의 자손(22)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25,27) 고백합니다. 둘째, 장애물은 사람의 장벽입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는데 제자들이 방해합니다(23). 우리가 소원을 성취하는 데는 인의 장벽이 있습니다. 그 때 이 여인처럼 자신이 풀어야 할 과업에 집중해야 합니다(25). 사람이 무엇이라고 말하든 문제만 풀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능력 있는 사람이 되면 사람들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됩니다. 사람의 장애물에 치어 쓰러지는 신앙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 번째는 자존심의 장애물입니다. 이 여인은 개 취급을 당합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고 합니다. 소원을 이루는데 자존심 문제로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 때 이 여인은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결국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이 크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소원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거절당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서로 나누고 결심한 바를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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