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납치사건 ‘남의 탓’ … “반인륜 치부 드러낸 사건”


또 신천지였다. 

최근 인터넷을 달군 전남대 납치오인사건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의 비신앙적인 포교로 발생된 사건으로 밝혀졌다. 반인륜적 반사회적 사이비집단 신천지에 미혹된 딸을 구하기 위한 부모의 애처로운 몸부림이었던 것이다.

딸 임 모양(21세)이 고등학교 때까지 섬기던 순천 A교회 최 모 목사에 따르면 임 모양은 신앙심도 좋고, 공부 잘하는 야무진 학생이었다고 한다.

임 모양이 달라진 것은 전남대학교로 진학한 이후였다. 대학생활을 하던 중 임 모양이 신천지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 전 모씨가 딸을 신천지로부터 구하기 위해 차량을 동원해 탈출을 감행한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전남대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가 무려 300여 명에 이른다”면서 “선후배 관계나 친구 관계로 접근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주의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 외에도 광주·전남은 유독 신천지의 만행이 자주 발생되는 지역이다. 2002년 전남대 신천지 불법 난입사건, 2004년 임웅기 소장 납치 감금 폭행, 2007년 신천지 피해자 부모 조 모씨 폭행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임 소장은 “이미 1986년부터 신천지가 광주전남지역에 터를 닦아왔고, 다른 지역보다 왕성하게 활동할 뿐 아니라 과격하고 집요한 성향을 보인다”며 “신천지에 대한 지역교회의 결속과 한국 교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천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소장들을 지목하는 등 남의 탓으로 돌리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전남상담소 김종한 소장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고, 자승자박하는 꼴”이라며 “부모의 바람은 다 같다. 자녀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픈 것은 당연하다. 이번 사건은 신천지의 gt륜적이고 몰상식한 치부를 드러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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