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다룬 연극, 한일 청년에 깊은 메시지

▲ 2·8 독립선언 93주년 기념식 직후 월남 이상재 선생의 삶을 담은 연극이 일본 동경에서 공연됐다.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애를 그린 연극 ‘조선 청년의 횃불, 월남 이상재’가 일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YMCA(회장:안창원)와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대표회장:이윤구)는 2월 6일 2·8 독립선언 선포 93주년 기념하는 기념식과 더불어, 독립선언의 유적지인 일본 동경의 재일본한국YMCA 한국문화관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생애가 담긴 연극을 공연해 300여 명의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서울YMCA 안창원 회장은 “서울YMCA의 한국인 초대 총무를 역임한 월남 이상재 선생의 연극에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더없는 기쁘다”며 “월남 선생이 겨레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일대기를 조명해 봄으로써 현 세대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YMCA와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 연극은 한일 젊은이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려는 취지에서 일본 무대에 올리게 됐다. 일본 공연에 이어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부산, 광주, 서울,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에 들어간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조선일보 사장, 신간회 회장, 서울YMCA 한국인 초대총무 등을 역임하고 각종 사회문화운동을 전개한 신실한 기독교인이다. 또한 그는 민족 단결에 앞장서며 독립협회를 창립과 독립신문 발간, 만민공동회 개최, 2.8독립선언, 3.1독립만세운동을 진두지휘함으로써 자주 독립을 이끌어낸 민족 지도자로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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