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교육영역으로 확대·개편, “독립채산제로 경쟁력 강화”

▲ 김영우 재단이사장이 강의동 이전 신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신대학교 운영 개선안이 결정됐다.
1월 30일 열린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에서 김영우 재단이사장과 정일웅 총장은 “21세기 경쟁력 있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시스템 개선과 네트워크 구축, 독립채산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을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번 개선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학부, 신학대학원,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평생교육원, 산학협력단 등 6개 교육영역으로 확대 개편해 독립채산제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김영우 목사는 “현재 총신은 발전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각 권역마다 부총장급을 세워 책임경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개선안에는 이밖에도 동문회 확대, 사이버교육 구축, 수익구조 개선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개선안에 포함된 ‘목회자 양성 시스템’은 지방신학교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총회신학원을 폐쇄하고 동등한 학위수여 과정으로 전환하며, 지방신학교를 총신의 학점은행제와 연결시켜 총신대학교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지방신학교를 고사시키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김영우 목사와 정일웅 총장은 “무인가 신학교 졸업자들도 총신에서 정식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지방신학교 입장에서는 오히려 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전탑에 대해서도 대안이 제시됐다. 현재 추진 중인 양지캠퍼스 강의동 증축을 학교 정문 쪽으로 이전해 신축하기로 했으며, 송전탑 이설을 위한 토지구입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파 영향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단감사 박영종 장로는 “학생들이 송전탑에서 나오는 전자파 악영향을 많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부 전문기관에 전자파 검사와 피해여부를 의뢰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이사회는 이밖에도 이재서 교수(사회복지과)와 김동춘 교수(유아교육과)의 교원 안식년을 승인했다. 또한 고영기 김승동 이승희 목사, 박정하 장로의 재단이사 선임에 대해 재확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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