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총회 교육에 ‘희망의 엔진’ 달다

하나님 형상 닮은 인재 양성 위한 다중적 구조 틀 갖춰
‘성경적 구성주의 방법’ 도입, 조화로운 협동학습 도와

총회 교육진흥원에서 신공과 2과정을 준비, 곧 출간을 앞두고 있다. 1과정이 우리 교단은 물론 타 교단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2과정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앞으로 6회에 걸쳐 신공과에 대한 소개와 활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
교육은 희망이다

우리가 세상을 조망하는 렌즈를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과정은 교육을 구성하는 체계적 렌즈로서 교육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과정에는 그 시대적인 교육적 소명과 철학, 바람직한 인간상, 교육목표, 내용, 교육방법, 평가 등 보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의미를 지닌 교육의 커다란 틀을 제시하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 문화적으로 정확한 교육적 방향 제시는 그 시대의 희망이 된다.

총회교육은 이제 신공과인 <생명의 빛> 2학년 과정을 또 발간하게 되었다.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생명의 빛> 교육과정은 다중적 구조의 틀을 가지고 있다.

첫째,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 은혜인 믿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점점 자라나간다는 성장의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현재 사회구조적이고 교회구조적 흐름을 교육적으로 해석할 때, 변화와 발전의 개념을 과감하게 교육적으로 해석해 주고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그 목표는 진화론적으로 인간중심적이지만 불명확한 것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는데 곧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즉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는 것 이것은 우리의 영원한 목표인 것이다.

둘째, 성경을 단순히 배운다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교회 중심의 패러다임이자 학생 중심의 교육적 패러다임이 정착됨으로 교회가 ‘다음 세대’를 키우는 신령한 어머니의 모태로서 거룩한 의무를 감당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말씀 교육이 단순한 관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 지향적 접근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말씀을 실천하고, 또한 말씀을 통하여 이 시대와 사회 현상에 대하여 고민하도록 한 것이다.

그래서 교수 학습 방법으로 성경적 구성주의 방법을 도입하였다.

▲ 교육진흥국 연구원들과 집필자들이 신공과를 위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
구성주의는 사회적 상호작용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습 경험, 사회 흐름에 대한 자기적 이해, 활동 중심, 상황 맥락 이해, 협동 학습, 학습자 중심을 중시하는 교육방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명의 빛> 공과는 총회 차원에서 개인의 다양성과 교회가 가지고 있는 공통의 지상목표를 지향하되,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하나님 중심의 사람, 말씀 중심의 사람, 교회 중심의 사람, 개혁 중심의 사람을 목표로 한다. 또한 창조주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 교회적 훈련을 통하여 구성원들과 인화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인성의 사람, 삶 속에서의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정확하게 재단할 수 있는 말씀의 사람, 그리고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개혁의 사람을 목표로 하였다. 이것은 총회 교육목표인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새로운 미래를 긍정적으로 열어가는 리더십을 키우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총회공과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의 문제와 상황 속에서 창의적 사고와 개척, 개혁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고, 사회 문화적 맥락 속에서 우리 학생들 나름대로의 다양한 의미 해석과 뜻과 가치를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가지고 온 교육 모델은 인지적 융통성의 모델, 상황 학습 모델, 인지적 도제 모델이었다. 학습이 말씀을 통하여 실제 삶의 학습이 되도록 하였고, 교사와 주일학생들에 의해 주도적이며 협동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셋째, e-BOOK과 멀티미디어를 통한 네트워크 학습을 시도하고 있다. 

<생명의 빛> 공과는 융통성 있는 디지털 교재와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하도록 하였다. 전자 교과서(E-book)는 멀티미디어의 속성이 강하다. 전통적인 활자교재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그림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전자교과서는 이를 뛰어 넘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그림, 동영상 컨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좀더 호소력 있는 교수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회공과는 이것을 위하여 <팔배개 성경>을 학생들 공과에 각기 한권씩 넣어 두었고 이것의 활용을 위하여 v1~v5까지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우선 v1은 <시트형식>으로 누구나 다운 받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스마트 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분반 공부시에도 한글과 영어로 음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v2는 e-BOOK형식으로 온라인 상에서 한글과 영어로 지원 받도록 하였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개발하고 있는 v3는 게임을 도입하는 방식, v4는 대화방식, v5는 SNS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앞으로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놀토’를 대비하는 프로그램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다.

넷째, <생명의 빛> 공과는 가정에서 신앙의 계대가 전수 되도록 하였다.

<팔배개 성경>을 통하여 붕괴되어가는 가정을 회복하는 도구를 제공하도록 하였다. 앞으로 팔배개 성경의 활용법을 개발하여 보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다섯째, <생명의 빛> 공과는 교사들이 정확하게 말씀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개발한 공과이다.

교사용 교재에는 짧은 시간에 가르칠 수 있는 트랙과 제자훈련처럼 심도있게 가르칠 수 있는 심화과정, 두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교사가 학생들의 신앙정도와 헌신 정도에 따라 가르칠 수 있도록 하였다.

여섯째, <생명의 빛> 공과는 지도자용 교재를 심도있게 구성하였다.

스마트 심방 관리와 미니스트리 & 멘토링 부분을 강화하여 학생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공과 본문과 관계되는 설교를 강화하였고 예화를 성경 예화, 기독교 역사 예화, 일반 생활 예화로 제공하며, CD를 통해 PPT를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결론적으로 총회교육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그 정체성은 건실한 장로교인으로서 이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총회 공과인 <생명의 빛>을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의 신체적, 인지적, 감성적, 사회적, 영적 발달이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나가며

어느 목사님은 주장하기를 1980년~90년대의 급성장은 1960년~70년대 교회 안을 가득 메웠던 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성장세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침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이러한 현상들을 빠른 시일 안에 바로 잡아야 하겠다. 그것은 근본적인 교육의 혁신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교회교육의 새로운 기틀과 방향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배우되 어떤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되 이 시대에 필요하고 이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소양을 구비하도록 해야 한다. 실제적이고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하여 기독교 인생관을 가진 사람이 기독교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오늘의 문제에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사람을 키워야 한다. 이것은 실제로 가능한가? 이것은 ‘절대적’으로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 능력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총회교육은 하나님이 열어두신 열려진 미래를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과감하게 제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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